백과

1924년 아버지 김기형(金基瀅)을 찾아 일가족이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하였다. 1930년 남화한인청년연맹(南華韓人靑年聯盟)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1932년 9월 중앙군관학교 뤄양[洛陽]분교 한국군관훈련대에서 1년간 군사교육을 받았다. 1936년 중앙군관학교를 제10기로 마치고 다음해에 쑤저우[蘇州] 전선에 참전하였다.

1939년 충칭[重慶]에서 김인(金仁)·이재현(李在賢)·김원영(金元英) 등과 같이 한국청년전지공작대를 조직하여 활동하다가,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김구 주석을 경호하였다. 1940년 9월 17일 광복군 창립과 동시에 입대하여 총사령부에서 참모로 근무하였다. 다음해 쿤밍[昆明]에서 한·일·월남·버마 등 4개 국어로 작성되고 그림을 넣은 광복군 선전전단 100만 매를 작성하여 항공기로 수 차례 최전선 및 후방에 살포하였다.

1941년에는 충칭에서 영국대사관 정보처와 합작공작을 하였고, 1943년 3월에는 안원생과 같이 미 공군 정보장교 윔스를 만나 미국전략정보처(OSS)와 제휴하여 한·미 합동 정보활동을 실시하였다. 1944년 쿤밍에 있는 미 제5군사령부 특파원에 임명되어 대적선전공작을 수행하였으며, 김철군·유재원 등과 함께 운남성 방위군과 같이 중국·버마 국경지대에 진출하여 활동하였다. 1944년 6월 임시정부 외무부 총무과장으로 임명되어 광복이 될 때까지 활동하였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