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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방송

다른 표기 언어 Christian Broadcasting System , 基督敎放送

요약 미국인 선교사 디캠프 목사의 주선으로 한국기독교연합회 산하의 음영위원회에서 방송국 설립을 담당했다. 이 방송의 개국은 국영방송 독점체제에 민간방송이 참여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으나 해외 종교재단의 지원을 받는 특수방송이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민영방송시대를 예고하지는 못했다. 방송 내용은 상업주의를 지양하고 국민생활에 건전한 오락을 제공하여 명랑한 사회기풍을 조성하려는 기독교 윤리를 강조하였다. 1970년대에 기독교계의 재야민주화운동에 부응하면서 국민들의 소리를 대변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정부 비판기능은 5공화국의 등장으로 소멸되고, 언론통폐합으로 1980년 11월말 뉴스방송과 광고방송을 못하게 되었다. 1987년 7년 만에 CBS뉴스를 재개했으며, 지금은 언론통폐합 이전의 상태로 환원되었다.

기독교방송(호출부호 HLKY, 주파수 700k㎑, 출력 5㎾)의 설립은 미국인 선교사 디캠프(Otto E. Decamp:甘義道) 목사의 주선으로 한국기독교연합회 산하의 음영(音影)위원회에서 담당했다.

초대 방송국장은 설립자인 디캠프 목사가 맡았다. 방송국의 재정은 미국 시청각위원회의 원조에 상당 부분 의존했다. 이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지방망이 확충되어 1959년 대구기독교방송·부산기독교방송, 1961년에는 광주기독교방송·이리기독교방송 등이 개국했다.

이 방송의 개국은 국영방송 독점체제에 민간방송이 참여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나라 방송체계의 새로운 변화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것이 해외 종교재단의 지원을 받는 특수방송이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민영방송시대를 예고하지는 못했다. 프로그램 편성은 주로 기독교의 복음 전파에 비중을 두었으나 이와 함께 보도방송이나 연예와 음악 프로그램 등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955년 '기독교방송(CBS) 종교·음악프로그램위원회'가 설치되면서 음악 프로그램이 더욱 발전하였으며, 1960년대에는 대중가요 프로그램도 많이 등장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은 종교 프로그램으로서 상업주의를 되도록이면 지양하고 국민생활에 건전한 오락을 제공하여 명랑한 사회기풍을 조성하려는 기독교 윤리를 강조하였다. 1965년 1월 1일 기독교방송은 '기독교중앙방송'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1966년 10월 17일에는 보도방송을 위해 조선일보사와 제휴해 뉴스를 제작·방송하기 시작했다.

국영방송(KBS)과 비교해서 보도 프로그램은 신속성과 공정성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나 인기를 얻었다.

1970년대에 기독교방송은 기독교계의 재야민주화운동에 부응하면서 국민들의 소리를 대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비판기능은 5공화국의 등장으로 소멸되어 언론통폐합으로 1980년 11월말에 뉴스방송과 광고방송을 못하게 되었다. 방송시간도 단축되어 방송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독교방송의 프로그램 편성은 선교 89.9%, 교육 0.7%, 음악 9.4%를 차지했다. 1984년 재단이사회는 문화공보부장관에게 기독교방송 기능회복건의서를 전달하는 등의 노력으로 1987년 10월 19일 7년 만에 CBS뉴스를 재개했으며, 지금은 언론통폐합 이전의 상태로 환원되었다.

사옥은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136번지 46호에 있으며, 1992년 현재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에 새 사옥을 짓고 있다. 가청 지역은 전국으로 하루 평균 21시간 방송한다. 프로그램 편성비율은 보도 21.8%, 사회·교양 27.7%, 연예·오락 19.7%, 선교 30.8%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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