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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

다른 표기 언어 金箔

요약 옻칠한 종이[漆紙] 위에 금을 올려놓고 두드려서 얇게 만든 것 또는 그것으로 의복이나 장식품에 문양을 찍는 일.

한방에서도 옥추단(玉樞丹)이나 청심환(淸心丸) 등 환약의 표면을 금박으로 씌우기도 한다. 〈임원경제지 林園經濟志〉에 의하면 금박을 올리는 공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순금덩이에서 금 7리씩을 떼어내어 망치로 두드려 금 7리마다 방촌금(方寸金) 천편(千片)을 만들어낸다. 그다음 옻칠한 종이 사이에 금편을 끼우고 그 칠지를 양쪽으로 겹쳐서 백지로 싼다. 칠지에 싼 금편을 망치로 3일 동안 내리치면 금편이 종이처럼 얇게 되는데, 그것에 백지를 붙이면 금박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금박을 이용하는 방법에는 우선 문양이 새겨진 판목에 접착제를 발라 옷감 위에 찍게 한 후 얇은 금판이나 금가루를 그위에 붙이는 인금(印金)이 있다. 또다른 방법은 종이 위에 붙여진 금박을 실과 같이 좁고 가는 형태로 자른 금박실이나 평금사(平金絲)를 씨실로 사용해 직물에 문양을 넣는 직금도 있다.

금박 공정

금박이 의복에 사용된 예로는 적의·원삼·당의와 같은 궁중의 대례복, 스란[膝欄]·대란(大欄) 치마의 단, 화관, 댕기 등이 있으며 그 문양으로는 용·봉황·길상문자(吉祥文字)·기하문 등 다양하다. 이러한 금박은 권위와 사치의 상징으로서 왕이나 왕족 등 사용계층이 제한되었으며, 용판(龍板)은 황후, 봉판(鳳板)은 왕비, 화판(花板)은 공주 등 신분에 따라서도 문양이 달랐다.

조선 후기에는 일반인들까지도 금박을 사용하게 되면서 금박을 찍어낼 수 있는 금박판이나 금박을 이용한 유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금박제조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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