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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순금을 두드려서 박으로 만드는 기술.
이 기법은 고대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호메로스는 이 얇은 판을 만드는 데 모루(쇠로 된 두드림 판)와 망치가 쓰인다고 썼다. 또 중세 때는 채색사본의 빛을 내는 재료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도 장식에 널리 쓰인다.
제작과정은 소량의 금(은과 구리를 합금한 금)으로 주조된 작은 주괴를 펴서 길이 6m, 너비 2.9㎝, 두께 0.025㎜의 긴 띠를 만든다.
그 다음 1변이 약 3㎝가 되는 정4각형으로 자르고 고급 피지나 두꺼운 종이 사이에 끼워 넣는다. 커치(cutch)라고 하는 이것은 양피로 싸서 석판 위에 올려 놓고 1변이 10㎝의 정4각형이 될 때까지 망치로 두드린다. 이 정4각형들은 4등분하여 각각을 소의 대장막으로 만든 피지 사이에 놓은 다음, 그것들이 다시 1변이 10㎝의 정4각형이 될 때까지 피지를 두드린다. 금박을 다시 4등분하여 위의 두드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결국 금박이 약 0.0001㎜의 두께로 반투명해지면 가벼운 입김에도 날릴 정도가 되는데 그 금박들을 가로 7.6㎝, 세로 9.8㎝로 잘라내 박엽지 사이에 끼워 넣어 책의 형태로 만드는데 각 책들은 25개의 금박을 갖게 된다.
이 금박은 종이·목재·자기·유리·섬유·금속 등의 장식 무늬와 글자나 테두리를 금빛으로 치장하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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