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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근교 베팅겐 마을의 림마트 강에 나무다리를 세우면서 최초로 완전 아치 형식으로 설계했다(1758). 이들 형제들은 아치와 트러스를 독창적으로 결합하여 이제껏 가장 길고 튼튼한 나무 다리를 건설할 수 있었다. 두 형제 중에서 요하네스보다는 한스 울리히가 더 유명하지만 둘 다 토이펜 마을의 목수였으며, 다리와 교회도 여럿 지었다.

이들을 유명하게 만든 3개의 다리 중 첫번째 다리는 1755년 한스 울리히가 샤프하우젠에서 라인 강을 가로질러 세운 것으로, 스팬(span)이 각각 52m, 59m이며 양쪽 지주가 강 가운데에 위치한 석조기둥에 비스듬히 기대도록 지었다. 요하네스는 나중에 라이헤나우에 스팬이 하나뿐인(73m) 다리를 세웠다.

1758년 형제는 길이 60m의 베팅겐 다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다리는 무거운 참나무 보를 띠쇠로 연결하여 만든 높이 7.5m인 아치와 트러스를 결합하여 만들었다. 이들이 세운 이 3개의 다리는 나중에 부서졌으나 그루벤만 형제의 명성은 전 유럽의 교각 설계자에게 영향을 끼쳤다(→ 트러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