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라인 강 오른쪽 제방을 끼고 있으며, 콘스탄츠 호(보덴 호) 서쪽에 있다. 1045년 빌라스카프후순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기록에 나타났다. 1049년경 넬렌부르크의 에버하르트 3세 백작이 이곳에 베네딕투스회 수도원을 세웠는데 이를 중심으로 마을이 발전했다.

1190~1218년에 자유 제국 도시가 되었으나 1330년부터 1415년 독립을 얻기 전까지 합스부르크 가문이 지배했다. 1454년 합스부르크가에 대항하여 스위스 연맹과 제휴했으며 1501년 이 연맹의 정회원이 되었다.

옛날에 제성 수도원 교회였으며, 1103년 봉헌된 개신교 교회에는 프리드리히 쉴러가 영감을 받아쓴 유명한 시 〈종의 노래(Das Lied von der Glocke)〉 중의 "나는 살아 있는 자들을 부르며, 죽은 자들을 애도하며, 번득이듯 빛나는 섬광을 일으킨다"가 새겨진 종각(1486)이 있다.

옛 수도원에 지금은 시립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다른 주목할 만한 유적으로는 원형으로 생긴 거대한 무노트 성(1564~85), 교구교회(1460~1517), 옛 시청 건물(1382~1412), 새로 지은 시청 건물(1617), 토비아스 스팀머가 그린 프레스코가 있는 기사의 집(1485) 등이 있다.

활발한 철도 교차점이며 관광 중심지인 이곳은 금속제품·섬유류·시계 등을 생산한다. 부근의 라인 강변에는 중요한 수력발전소들이 있고, 3㎞ 남서쪽에 있는 웅장한 라인 폭포로 유명하다. 노이하우젠암라인팔 외곽 공업지대에 알루미늄 공장이 하나 있다. 주민들은 독일어를 사용하며 대부분 신교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