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이 회사는 1878년 힐과 3명의 동업자가 미네소타 주의 세인트폴-퍼시픽 철도회사(SP P)를 사들인 것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성장했다.

힐은 미네소타 주에서 석탄공급 및 화물운송업에 종사해 북부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당시 기울어가고 있었던 SPP사를 거대한 철도회사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철로망을 위니펙 주로 향하는 캐나다 철도와 연결하기 위해 북쪽 캐나다 국경까지 연장했다.

그뒤 다시 서쪽으로 남북 다코다 주와 몬태나 주를 통과해 1887년 그레이트폴스에 닿았고 1893년에는 워싱턴 주 에버럿의 태평양 연안에 도달했다. 힐은 서부의 철도건설 과정에서 대부분 스칸디나비아 출신인 수천 명의 이주민들을 설득해 그의 철도노선을 따라 정착하도록 했다. 이 철도망의 이름은 1890년 그레이트노던으로 바뀌었다. 힐은 자신의 철도로 화물수송업무를 실시하기 위해 동양지역에 미국산 면화·밀가루·금속 등의 수출시장을 개발했다. 동쪽으로 놓인 철도로는 북서 태평양 연안에서 벌목한 목재를 중서부에 있는 여러 목장으로 실어 날랐다.

1901년 노던퍼시픽철도회사의 J.P. 모건과 함께 시카고-벌링턴-퀸시철도회사의 경영권을 사들였다. 이렇게 해서 모건과 힐의 철도는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남부의 면화수송철도에 연결되었다.

1901년 힐은 3개의 철도회사를 관리하기 위해 노던증권회사라는 이름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스스로 회장직을 맡았다. 1904년 미국 대법원은 이 회사가 셔먼 반트러스트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을 내리고 해체를 명령했다. 그러나 벌링턴 철도는 계속해서 그레이트노던과 노던퍼시픽 두 회사의 지배를 받다가 1970년 세 회사 모두 벌링턴노던사으로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