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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통치체제 연구에 바탕을 둔 강의와 출판을 통해 독일 행정법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최고법원 판사의 아들인 그는 베를린대학교에서 철학자 G.W.F. 헤겔과 저명한 법률가 F.K. 폰 사비니 밑에서 공부했다. 1841년에 판사 시보가 되었고 1847년부터 베를린 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하다가 1848~49년의 혁명 뒤에 반동주의 정책에 반대하여 1849년에 사임했다.

학문활동에 전념하여 작품을 잇따라 내기 시작했고, 작품에서 영국의 정치·행정기관을 찬양했다. 이러한 연구는 〈프로이센의 행정개혁과 행정구역 개혁에 관련한 영국과 독일의 상황에 따른 행정, 사법, 소송절차, 정부행정, 자치행정 Verwaltung, Justiz, Rechtsweg, Staatsverwaltung und Selbstverwaltung nach englischen und deutschen Verhältnissen mit besonderer Rücksicht auf Verwaltungsreformen und Kreisreformen in Preussen〉(1869)에서 계속되었는데, 여기서 그는 치안판사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의 〈영국헌법사 Englische Verfassungsgeschichte〉(1882)는 〈The History of the English Constitution〉(1886)으로 번역되었다. 행정법 분야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독일 최초의 최고행정법원 판사로 임명되었다(1875).

자유주의자인 그나이스트는 베를린 시(市) 정부(1845~49, 1858~75), 프로이센 의회(1859~93, 1862년에 잠시 쉼), 독일제국 의회(1867~84) 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자유당 당원으로 비스마르크와 함께 가톨릭 당원과 사회민주당원을 반박했다. 그나이스트는 일생 동안 법치국가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