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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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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6~7세기 신라에서 전국의 주요 전략거점 지역에 파견한 군사령관의 이름.

최초의 군주는 505년(지증왕 6) 실직주(지금의 삼척) 군주에 임명된 이사부이다.

〈삼국사기〉 직관지에 따르면 군주는 661년(문무왕 1)에 총관으로, 통일 이후 785년(원성왕 1)에는 도독으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문무왕 초기의 총관은 행정관직이 아니라 고구려 공격군의 지휘관에 붙인 명칭이다. 따라서 현재는 6~7세기의 군주를 통일 이후 주(州)의 장관인 도독의 전신으로 볼 수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즉 군주는 지방의 주요거점에 주둔한 중앙군인 정(停)의 군사령관이며, 그 예하에 당주를 거느리고 주변지역의 지방민으로 편성된 군대도 함께 관장한 군관구의 장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었다.

이 직책은 신라 최고 귀족인 진골에 속하는 자가 거의 독점했으리라 생각되며, 신라의 영역확장과 대외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당시는 아직 군정과 민정이 완전히 분리된 상태가 아니라, 지방행정 자체가 군사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기 때문에 확언할 수는 없다. 또한 군주가 파견된 곳인 주 자체가 9주가 확립된 통일 이후와 그 이전이 확연히 다른 성격의 것이어서, 상주·하주 등의 추상적이고 인위적으로 구획된 주와는 달리 구체적인 지명이 붙어 있다. 이러한 군주의 주둔지로 나오는 주는 그때그때의 필요에 따라 자주 설치되었다가 폐지되고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했다.

그리고 신라말 대곡진 군주의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말기까지도 군사령관의 명칭으로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군주의 성격도 이후의 도독과는 달리 큰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도독, 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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