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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자국에 부족한 과학기술의 개발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상호 교류하는 국가간의 협력.
국제과학기술협력은 크게 정부차원에서 실시되는 협력과 민간차원에서 실시되는 협력으로 나눌 수 있다. 민간차원의 협력은 다시 시장기구를 통한 과학기술거래, 진출기업을 통한 과학기술협력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시장기구를 통한 과학기술교류는 상품화된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거나 개별적인 해외인력교류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진출기업을 통한 교류에는 새로운 과학기술이 진출기업으로부터 현지기업에 유출되어 이용되는 이전과 회사 내 교육·훈련을 통한 이전이 있다. 정부차원의 기술협력은 2개국 간의 협력과 국제연합(UN) 및 기타 국제기관을 통한 다국간 협력의 2종류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과학기술자의 실무연수, 훈련,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유학을 통한 과학기술교육 등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또한 국제기관에서 열리는 국제세미나 및 국제회의의 개최, 수산기술 및 통계 등 특정기술에 관한 연구생 초청 및 현지훈련 등도 포함된다. 후자의 경우 협력사업의 형태는 조사·연수·훈련·기타 연수에 필요한 시설, 건설, 기기의 제공 등으로 한정된다.
국제기관으로는 UN 및 그 산하기구인 국제무역개발회의(UNCTAD)와 개발을 위한 과학기술회의(UNCSTD) 및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국제식량농업기구(FA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국제노동기구(ILO)·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있다.
한국의 경우 1969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미국·캐나다·독일·영국·일본·프랑스 등의 선진국들과 과학기술협정을 맺고 여러 국제기구와 협력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1980년대말에 이르러서는 북방과학기술협력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공산국가로는 처음으로 1989년 3월 헝가리와 한국 정부 간 공식차원의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소련·중국·동구 등 여러 나라와 정부, 연구소, 학계 차원에서 접촉 및 공동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었다. 한편 1972년에 발족한 아시아과학협력기구(ASCA)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갔다.
제7차 및 제10차 총회가 서울에서 열렸으며, 상설사무국을 서울(과학기술처 국제협력 담당관실)에 설치했다. 또한 총회와는 별도로 1988~89년에는 해양·전자통신·표준·유전공학 등의 분야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에 대한 과학기술지원 역시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중동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사업은 훈련생 초청을 통한 기술훈련, 전문가 파견에 의한 기술지도 및 개발조사사업 등의 형태로 실시되었으며 점차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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