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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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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다양한 규모와 편성으로 된 기악합주단.

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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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의미로는 서구 음악과 비서구 음악을 가리지 않고 여러 형태의 합주를 모두 말하지만, 좁은 의미에서는 현악기를 중심으로 해서 여기에 목관악기와 타악기가 덧붙여진 전형적인 서구 기악 합주를 의미한다. 이때 현악부에는 최소한 한 파트(예를 들면 제1 바이올린 파트, 제2 바이올린 파트, 비올라 파트, 첼로 파트 등)당 2명 이상의 연주자가 있어야 한다. 관현악을 지칭하는 영어'orchestra'는 그리스어 'orchēstra'에서 유래된 것인데, 이 말은 원래 고대 그리스의 극장에서 무용수들과 기악 연주자들이 공연하는 무대 앞에 놓인 원형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지금의 서양 관현악의 원형은 1600년경에 등장하였으며, 이탈리아의 작곡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가 오페라 〈오르페오 Orfeo〉에서 사용한 기악 합주가 초기 원형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17세기말에 프랑스 작곡가 장 바티스트 륄리는 현악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오보에·바순과 같은 목관악기들과 때로는 플루트와 호른까지를 포함하는 관현악단을 왕실을 위해 지휘했다.

18세기 독일에서는 만하임 악파로 알려져 있는 요한 슈타미츠와 그밖의 다른 작곡가들이 목관악기(플루트·오보에·바순), 금관악기(호른·트럼펫), 타악기(2대의 팀파티), 현악기(제1바이올린·제2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의 4부분으로 이루어진 근대 관현악단의 기초를 마련했다. 이 시기에 초기 관현악의 주요 악기였던 하프시코드·류트·테오르보(베이스 류트) 등이 점차 사라지고 클라리넷이 새로 채택되었다.

19세기는 관현악의 발전이 결실을 이룬 황금시대였다. 목관부는 각 악기별로 2대이던 것이 3~4대로 늘었고 금관부에는 제3트럼펫과 제3·제4 호른이 추가되었고 트롬본이 새로 포함되었다. 엑토르 베를리오즈, 리하르트 바그너,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구스타프 말러,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등의 작곡가들은 여러 작품에서 전대 미문의 규모와 다양한 음향을 갖춘 관현악을 요구하였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중반까지의 대규모 관현악단은 보통 100명 정도의 단원으로 구성되었으며, 특정 작품에 필요한 보다 폭넓고 다양한 악기와 장치들을 수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1920년대 많은 작곡가들은 전통적인 악기 편성을 때로는 유지하고 때로는 포기하면서, 다시 보다 작은 실내악 규모의 기악 합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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