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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국에 선교사로 온 마테오 리치(Matteo Ricci:利瑪竇)가 1602년 중국에서 제작한 세계지도.
조선에서는 1603년에 도입하여 그후 축소 모사한 것이 전한다. 서울대학교 소장본에는 최석정(1646~1715)의 발문이 있다. 곤여만국전도는 세계지도에 널리 사용되었던 아피아누스 도법을 써서 전세계를 타원형으로 한 도면에 나타내었다. 이 지도에서는 세계를 유럽[歐羅巴]·아프리카[利未亞加]·아시아[亞細亞]·남북아메리카[南北亞墨利加]·메카라니카[墨互蠟泥加]의 5개의 대륙으로 구분했다.
메카라니카는 당시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오세아니아 등인데, 커다란 남방대륙으로 그려놓았다. 지도 속에는 세계 각지에 관한 간단한 지지적 설명과 지도의 작성 경위를 밝힌 리치의 서문, 지구구체설 및 기후 등도 기록되어 있다.
곤여만국전도를 비롯한 서양의 지리 지식과 서양지도의 조선에의 도입 및 이를 통한 서양세계에 관한 지식의 확대는 조선의 지식인들이 지니고 있던 종래의 세계관이나 화이관에 자극을 주었으며, 서양 여러 나라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하게 하였던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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