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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전라남도 남동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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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61,057 (2024) |
면적 | 776.46㎢ |
행정구역 | 2개읍 14개면 2개 출장소 |
사이트 | http://www.goheung.go.kr/open_content/main/main.html |
요약 전남 남동단에 있는 군. 동쪽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삼면이 남해안에 면해있는 돌출된 반도지형으로 인해 교통이 불편하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보성군 벌교읍을 통해야 하며, 때문에 인근 지역 중에서도 벌교읍과 가장 교류가 많다. 도양읍에는 한센병 환자들의 주거지로 알려진 소록도가 있으며, 봉래면에는 국내 최초의 우주센터 나로우주센터가 있다. 면적 776.46㎢, 인구 61,057(2024).
대한민국 전라남도 남동단에 있는 군. 남쪽으로 돌출한 고흥반도와 175개의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삼면에 바다를 끼고 있는 반도지역으로 특히 남쪽의 바다 경관이 뛰어나며, 동·서 해안은 넓은 갯벌을 이용하여 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되었다. 고흥읍·도양읍·과역면·금산면·남양면·대서면·도덕면·도화면·동강면·두원면·봉래면·산내면·점암면·풍양면·포두면·동일면·소록출장소·시산출장소 등 2개읍 14개면 2개 출장소가 있다. 군청소재지는 고흥읍 흥양길이다. 면적 776.46㎢, 인구 61,057(2024).
연혁
고흥지역은 삼한시대에 마한의 54국 가운데 초리국(楚離國)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본래 장흥부의 고이부곡(高伊部曲, 혹은 猫部曲)이었는데 고려 1285년(충렬왕 11)에 고흥현으로 승격되고 감무가 설치되어 독립되었다. 그러나 여말선초에 왜구의 침입과 약탈이 심하여 보성군의 조양현(兆陽縣)으로 읍의 치소를 옮겼다.
1397년 진을 설치하고 병마사로 하여금 판현사(判縣使)를 겸하게 했다가 1441년(세종 23)에 장흥부의 두원현으로 옮기고 보성군의 남양현(南陽縣)을 비롯하여 태강현(泰江縣)·두원현(荳原縣)·도화현(道化縣)·풍안현(豊安縣)·도양현(道陽縣) 등의 속현을 편입시켜 고흥과 남양의 끝 글자를 따라 흥양현이라 정했다. 흥양의 별호는 고양(高陽)이었다.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었으므로 발포·사도·여도·녹도 등의 주요진이 설치되어 있었다. 특히 1869년 흥양 소속 삼도진(三島鎭)에서 발생한 이른바 거문도사건으로 삼도진이 철폐되고 거문진과 청산진이 설치되는 등 해안 방비가 강화되었다. 1895년과 1896년의 지방제도 개혁으로 전라남도 흥양군이 되었으며, 1914년 군면 폐합 때 흥양군 일원과 돌산군 일부를 병합하여 고흥군으로 개칭했다.
1973년 도양면이 도양읍으로, 1979년 고흥면이 고흥읍으로 승격했다. 1983년에는 도양읍 도덕출장소가 도덕면으로 승격되었고, 1986년에는 정암면 양사출장소가 산내면으로 승격되었다. 1989년 산내면의 명칭을 영남면으로 변경했다. 1990년에는 봉래면의 내도출장소가 동일면으로 승격되었고, 포두면 송산리에 송산출장소를 신설했다. 이후 1998년 송산출장소와 오천출장소가 폐지되었다.
인구
1960년대 전반까지는 사회적 안정과 높은 출생률로 연평균 2.6%의 인구증가를 보였으나, 이촌향도의 심화로 1965년 25만 2,523명을 기점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1980년에 19만 1,607명으로 1970년의 22만 8,879명에 비하여 10년 동안 3만 7,272명이 감소하여 16.3%의 인구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1995년에는 11만 2,399명으로 1980년에 비해 7만 9,208명이 감소하여 41%의 심한 감소율을 보였다. 2000년대에도 인구감소는 지속되었다.
2000년 인구 10만 1,071명 이후로 2005년 9만 5,960명, 2010년 7만 3,924명, 2015년 6만 8,601명으로 감소했다. 2023년 인구는 6만 1,057명, 가구는 3만 5,362가구, 가구당 인구는 1.73명이다. 읍면별 거주인구를 살펴보면 고흥읍(1만 2,413명)에는1만 명 이상이 거주하여 인구 거주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면 단위에서는 포두면(4,671명)·금산면(4,112명)·도화면(3,650명) 순으로 거주인구가 많으며, 그외 나머지 면에서는 1천 명에서 3천 명 남짓의 인구가 거주한다(2024).
연혁
고흥지역은 삼한시대에 마한의 54국 가운데 초리국(楚離國)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본래 장흥부의 고이부곡(高伊部曲:혹은 猫部曲)이었는데 고려 1285년(충렬왕 11)에 고흥현으로 승격되고 감무가 설치되어 독립되었다. 그러나 여말선초에 왜구의 침입과 약탈이 심하여 보성군의 조양현(兆陽縣)으로 읍의 치소를 옮겼다.
1397년 진을 설치하고 병마사로 하여금 판현사(判縣使)를 겸하게 했다가 1441년(세종 23)에 장흥부의 두원현으로 옮기고 보성군의 남양현(南陽縣)을 비롯하여 태강현(泰江縣)·두원현(荳原縣)·도화현(道化縣)·풍안현(豊安縣)·도양현(道陽縣) 등의 속현을 편입시켜 고흥과 남양의 끝 글자를 따라 흥양현이라 정했다. 흥양의 별호는 고양(高陽)이었다.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었으므로 발포·사도·여도·녹도 등의 주요진이 설치되어 있었다. 특히 1869년 흥양 소속 삼도진(三島鎭)에서 발생한 이른바 거문도사건으로 삼도진이 철폐되고 거문진과 청산진이 설치되는 등 해안 방비가 강화되었다. 1895년과 1896년의 지방제도 개혁으로 전라남도 흥양군이 되었으며, 1914년 군면 폐합 때 흥양군 일원과 돌산군 일부를 병합하여 고흥군으로 개칭했다. 1973년 도양면이 도양읍으로, 1979년 고흥면이 고흥읍으로 승격했다. 1999년 송산출장소 및 오천출장소가 폐지되었다.
자연환경
소백산맥의 한 줄기가 벌교 부근까지 뻗어내려 군내에는 500m 내외의 구릉지가 많으며, 2km 내외의 지협으로 육지와 연결된다. 동쪽에 팔영산(八影山:609m), 중앙에 운람산(雲嵐山:487m), 남서쪽에 조계산(曹溪山:473m)·천등산(天嶝山:550m), 남쪽에 마복산(馬伏山:539m) 등이 솟아 있다.
동강면의 오월천(梧月川)·매곡천(梅谷川), 점암면의 성기천(聖基川), 영남면의 팔영천·금사천(錦蛇川), 고흥읍의 고흥천 등의 소하천이 군내를 흐른다. 평야는 이들 하천연안을 따라 소규모로 펼쳐져 있다. 산이 낮고 큰 강이 없어 포두면·도화면·금산면 등의 저수지나 소류지에 서식하는 디스토마 유충으로 인해 어류 생식을 단속하기도 했으나, 상수도의 확장으로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해안선이 매우 복잡하여 득량만·순천만·여자만·해창만 등의 만이 많으며, 해안선의 길이는 1,055.96km이다. 내나로도·백일도 등 유인도 17개와 길마도·각도섬 등 무인도 155개를 포함하며, 섬을 합한 총면적이 전라남도에서 4번째로 크다. 간척사업이 활발하며, 특히 포두면과 도양읍 일대에는 넓은 간척지가 있다.
남해안에 자리하여 부근을 흐르는 해류의 영향으로, 난대성 기후의 특성이 뚜렷하다. 연평균기온 13.3℃ 내외, 1월평균기온 1.0℃ 내외, 8월평균기온 26.0℃ 내외이며, 연강수량은 약 1,518㎜이다. 태풍이 통과하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7~8월에 바람과 홍수의 피해가 많다. 난대성 식물인 비자나무·동백나무 등이 자란다.
인구
1960년대 전반까지는 사회적 안정과 높은 출생률로 연평균 2.6%의 인구증가를 보였으나, 이촌향도의 심화로 1965년 25만 2,523명을 기점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1980년에 19만 1,607명으로 1970년의 22만 8,879명에 비하여 10년 동안 3만 7,272명이 감소하여 16.3%의 인구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1995년에는 11만 2,399명으로 1980년에 비해 7만 9,208명이 감소하여 41%의 심한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인구이동 상황은 전입이 7,558명, 전출이 9,650명으로 전출이 더 많고, 전출인구 중 56%가 도외전출이다. 도양읍(9,411명)·고흥읍(1만 2,413명)에 군 전체인구의 32.5%가 밀집해 있으며, 인구가 적은 지역은 영남면(1,220명)·동일면(1,402명) 등이다.
산업과 교통
농업이 주산업이나, 다도해의 어장에 연해 있고 양식에 적합한 지형적 이점을 갖추고 있어 어업이 활발하다. 총경지면적 225.49㎢ 가운데 논이 144.06㎢, 밭이 81.43㎢이며(2006), 최근에는 간척사업으로 논의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농가인구는 3만 5,269명으로 전체인구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농산물은 쌀·보리이며 보리는 해남군에 이어 전라남도 제2의 주산지이다. 이밖에 참깨·고구마·오이·딸기 등도 재배한다. 금산면·두원면 일대에서 재배되는 맥주보리, 도양읍·도덕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마늘, 두원면의 삼지닥나무는 특산물로 유명하며, 해안지방에서는 유자나 밀감 같은 난대성 작물이 재배된다.
수산업 종사인구는 전체인구의 8%를 차지하며, 키조개·피조개·김·미역 등의 양식이 성하다. 거금도의 김 생산량은 완도에 이어 전국 제2위이며 도양읍 오마리를 비롯하여 군내 곳곳에 굴양식장이 있다. 어업전진기지로 나로도항이 있으나, 대부분의 어선이 10t 미만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리와 유리 원료인 규사 외에는 지하자원이 거의 없다.
상업활동은 주로 도양읍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상설시장은 없고 5일 정기시장(녹동·고흥·나로·도화·과역·동강·내서)이 열리고 있다. 그 가운데 해산물과 마늘 거래가 활발한 도양읍의 녹동시장이 가장 규모가 크다.
공장은 120개소가 있으나 매우 영세하다.
군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도양-벌교 간의 국도와 고흥읍에서 갈라져 내나로도까지 연장되는 국도가 있으며, 각면으로 통하는 비포장도로가 나 있다. 녹동항은 연안도서를 연락하는 해상교통의 요지이며 목포·여수·부산을 연결하는 정기여객선이 왕래한다. 도화면 당오리에는 제주와의 해저전신관리소가 있다.
도로총연장 683.67km, 도로포장률 73.3%이다(2006).
유물·유적·관광
군내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천연기념물 2, 보물 3),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1, 무형문화재 2, 기념물 23), 문화재자료 11점이 있다. 군내 곳곳에 있는 남방식 고인돌과 석기류, 청동거울이 출토된 소록도 조개더미가 대표적인 선사시대 유적지이다.
성으로는 흥양읍성(전라남도 기념물 제35호),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발포진성(전라남도 기념물 제27호)·녹도진성·여호진성 등이 있다. 사찰로는 신라 눌지왕 때 창건되었다는 팔영산의 능가사가 있는데 경내에는 사적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70호)와 범종(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69호)이 보관되어 있다. 그밖에 금탑사·수도암·흥덕사·송광암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무열사·쌍충사·봉암사·충강사 등이 대표적이다. 천연기념물로는 포두면 금탑사의 비자나무숲과 도화면 내발리의 백로·왜가리 도래지 등이 있다.
주요관광자원으로는 소록도·나로도 등의 해상경관을 중심으로 팔영산·능가사·풍류해수욕장 등이 있다. 소록도는 녹동에서 400m 정도 떨어진 경치 좋은 섬으로, 소록도해수욕장이 있다. 외나로도에서 도화면 남안으로 이어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는 백사청송으로 유명한 나로도해수욕장이 해안의 기암괴석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또한 바닷고기의 먹이인 갯지렁이·새우 등이 많아 낚시터로 유명하며, 녹동항은 관광낚시터의 중심지이다.
1980년 이전까지만 해도 교통이 불편하고 관광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관광객 유치에 미흡한 점이 많았으나 1981년 나로도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각종 관광편의시설이 확충되었다. 2006년 현재 관광객수는 348만 479명이다.
교육·문화·의료·복지
전통 교육기관으로 고흥향교·덕양서원이 있었다. 근대 교육기관으로는 1910년에 고흥사립보통학교(지금의 고흥동초등학교)가 최초로 세워졌으며, 1935년에 세워진 고흥사립농업실수학교는 1944년 공립농업실수학교로 개편되어 지금의 고흥중학교가 되었다. 2018년 기준 유치원 21개소, 초등학교 17개교, 중학교 15개교, 고등학교 5개교가 있다. 그밖에 공공도서관 1개소, 공연시설 1개소가 있다.
이 지방의 민속놀이로는 다리밟기와 부모가 자식의 액막이를 위해 징검다리를 놓는 노두 및 돌팔매돌싸움 등이 있다. 가장 큰 행사로는 정초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이어지는 매구굿이 있다. 풍양면 풍양리와 봉래면 나로도에는 독특한 장례제도인 초분풍습이 있다. 구전되고 있는 설화로는 〈쇠섬이야기〉·〈용추와 용바위전설〉·〈송팔옹장군전설〉·〈홍총각과 임과부이야기〉, 두원면 용당리 구룔마을의 〈미륵불에 얽힌 이야기〉 등이 있다. 민요로는 〈닻올리는 노래〉·〈뱃노래〉·〈모내기노래〉 등이 있으며 〈강강술래〉가 흔히 불린다.
1916년 일본인에 의하여 창설되었던 자혜원이라는 소록도나병환자요양소가 국립소록도병원이 되었다. 2017년 기준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2개소, 병원 3개소, 특수병원 1개소, 요양병원 1개소, 의원 34개소, 치과병원 13개소, 한방병원 17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43개소가 있다. 사회복지시설로는 노인여가복지시설 639개소, 노인주거복지시설 1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14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56개소, 아동복지시설 3개소, 장애인복지생활시설 1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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