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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문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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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훈민정음 창제 이전에 한자차용이 아닌 우리나라 고유의 문자가 있었다는 설.

신경준이 지은 〈훈민정음운해 訓民正音韻解〉의 〈훈민정음도해서 訓民正音圖解敍〉에 "옛날 우리나라에 속용문자가 있었으나 그 수가 잘 갖추어지지 않고 그 형태도 일정하지 않아서"라는 구절이 있다.

이 '속용문자'가 고대문자인지 이두인지 불분명하나 후세에 고유문자설의 근거로 인용되고 있다.

1923년 권덕규〈조선어문경위 朝鮮語文經緯〉에서 ① 삼황내문, ② 신지비사문, ③ 왕문문, ④ 수궁내문, ⑤ 남해도 지면암 석각문, ⑥ 각목자, ⑦ 고구려 문자, ⑧ 백제 문자, ⑨ 발해 문자, ⑩ 고려 문자 등의 예를 들어 고유문자설을 새롭게 주장했다. 이를 다시 북파 즉 단조→부여→고구려→백제·발해와, 남파 즉 신라→고려로 구분하고 〈훈민정음〉은 이전의 조선 문자의 부흥이라고 주장했다.

1938년 김윤경은 〈조선문자급어학사 朝鮮文字及語學史〉에서 이두·향찰·구결을 이에 첨가시켰고, 이탁은 〈연암집 燕巖集〉과 〈해동역사 海東譯史〉의 기록을 들어 '탐라문자설'을 주장했다. 1947년 권상로는 〈조선문학사〉에서 "고대에 우리의 문자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지만 글월만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도 했다.

고유문자설은 옛 문헌의 단편적인 기록에 따른 것으로 아직 과학적인 논증이 서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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