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경상북도의 자연환경

다른 표기 언어

요약 한반도 동남부에 있는 경상북도의 자연 지형과 기후, 식생 등의 현황.

지질·지형

지질은 주로 선캄브리아이기의 편마암·편암류로 이루어진 소백산육괴와 중생대 백악기의 경상층군으로 이루어진 경상분지이다.

소백산육괴와 경상분지는 경상남도로도 이어진다. 경상층군은 육성층으로 쌓인 퇴적암층으로서 경상남·북도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데, 지각변동을 심하게 받지 않아 수평구조를 양호하게 보존하고 있으며, 대구 부근의 경부고속도로 연변에 전형적인 노두(露頭)가 나타난다.

하부층은 역암·규암·셰일 등으로 이루어졌고, 상부층은 위로 올라갈수록 화산활동에 의한 안산암·유문암·응회암 등의 화산암이 널리 출현하고, 퇴적암은 그 사이에 끼인 상태로 존재하며, 백악기말에 관입한 불국사화강암이 곳곳에 불규칙하게 소규모로 노출되어 있다.

이 화강암과 관련된 석영맥에서는 납·아연·동 등이 금에 수반되어 산출되기도 한다. 포항 주변에는 제3기층이 남한에서 가장 넓게 분포해 있으며, 포항에서 남쪽으로 경상남도 방어진에 이르는 지역에는 제4기에 분출한 현무암이 소규모로 나타난다.

지형은 태백산맥이 동해안을 따라 남북방향으로 달린다.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이 강원도·충청북도·전라북도와의 도계를 이루며, 낙동강과 그 지류들이 이들 산맥 사이의 지역을 관류하여 전체적인 모양이 하나의 큰 분지를 이룬다.

경상북도에서는 소백산맥이 태백산맥보다 전반적으로 높은데, 북쪽의 태백산(太白山 : 1,567m)에서 시작하여 구운산(九雲山 : 1,344m)·국망봉(國望峰 : 1,421m)·소백산(小白山 : 1,440m)·두솔봉(兜率峰 : 1,314m)·문수봉(文殊峯 : 1,162m)·속리산(俗離山 : 1,058m)·황학산(黃鶴山 : 1,111m) 등이 솟아 있다.

전라북도와의 도계 부근에서 동남방향으로 갈라져 나온 산맥을 따라서는 대덕산(大德山 : 1,290m)·수도산(修道山 : 1,317m)·가야산(伽倻山 : 1,430m) 등이 분포한다.

소백산맥은 역사적으로 중부지방과의 교통상 큰 장벽의 구실을 해왔다.

풍기와 단양 간의 죽령(竹嶺 : 689m), 문경과 충주 간의 조령(鳥嶺 : 642m), 김천과 영동 간의 추풍령(秋風嶺 : 217m) 등은 소백산맥 양쪽 지역을 잇는 주요고개였다. 태백산맥은 경상북도에 이르러 고도가 낮아지며 낙동강 동쪽의 넓은 산악지방으로 나타난다.

태백산맥의 주능선을 따라서는 북쪽에서부터 삿갓재(1,119m)·통고산(通古山 : 1,067m)·일월산(日月山 : 1,219m)·백암산(白岩山 : 1,004m)·대행산(大行山 : 933m)·주왕산(周王山 : 721m)·향로봉(香爐峰 : 930m)·가지산(加智山 : 1,240m) 등이 솟아 있고, 그 서쪽의 산악지방에는 대구 북쪽의 팔공산(八公山 : 1,192m)과 남쪽의 비슬산(琵瑟山 : 1,084m)을 위시하여 해발 700~800m 내외의 산들이 무수히 분포한다.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의 천의봉계곡에서 발원하여 대략 남쪽으로 흐른다.

낙동강

안동 광덕리에서 바라본 낙동강

ⓒ Theda Grimoire/wikipedia | CC BY-SA 2.0

안동 부근에서 서쪽으로 유로를 바꾼 다음 반변천(半邊川)을 합류하고 상주 북쪽에서 내성천(乃城川)을 합류하면서 다시 남쪽으로 흐르는데, 하류로 감에 따라 위천(渭川)·감천(甘川)·금호강(琴湖江) 등의 주요지류를 만난다. 낙동강 본류와 주요지류의 연변에는 범람원과 낮은 구릉지가 비교적 넓게 펼쳐지며, 곳곳에 침식분지가 발달하여 농업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영주·안동·예천·상주·의성·구미·김천·영천 등은 이러한 침식분지를 배경으로 성장한 도시들이다.

태백산맥의 동쪽으로는 북쪽에서부터 왕피천(王避川)·소대천(蘇臺川)·송천(松川)·곡강천(曲江川) 등의 작은 하천과 비교적 큰 하천으로 형산강(兄山江)이 흘러내리는데, 이들 하천은 하류에 좁은 충적평야가 발달되어 있을 뿐 대부분의 해안이 암석해안으로 되어 있다.

기후

위도가 낮아 전반적으로 기후가 온난하나 해안지방과 내륙지방 간의 기후차가 크게 나타나는 편이다.

낙동강 유역의 내륙분지는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여 전형적인 대륙성기후의 특색을 나타내며, 강수량이 적다. 연평균기온은 11.5~13.0℃로서 북서 산악지방이 낮고 동해안과 남부지방이 높다. 1월평균기온은 영덕 이남의 해안지방이 0℃ 이상이고, 내륙으로 갈수록 낮아져 문경·영주를 중심으로 하는 북서 산악지방에서는 -4℃ 이하를 나타낸다. 8월평균기온은 25.0~26.5℃로서 김천·구미 지방과 영천·경주 지방이 대구와 더불어 가장 더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강수량은 대략 900~1,100㎜로서 낙동강 유역의 내륙분지는 대부분 1,000㎜ 이하의 소우지이고, 문경을 중심으로 하는 소백산맥지역도 1,100㎜를 약간 넘을 뿐 전반적으로 강수량이 적다. 전통적으로 낙동강 중상류지방은 가뭄의 피해가 큰 지역이다. 겨울철에는 소백산맥이 북서풍을 가로막고 있어 강수가 특히 적기 때문에 물 부족현상을 자주 겪는다.

울릉도는 해양성기후의 특색이 잘 나타나는 곳이다. 연평균기온은 12℃로서 위도에 비하여 낮은 편이고, 1월평균기온은 0.7℃, 8월평균기온은 23.8℃로서 기온의 연교차가 작다. 연평균강수량은 1228.1㎜로 겨울철 강수량이 여름철 강수량보다 많은 것이 특색이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경상북도

경상북도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경상북도의 자연환경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