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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근대시대 수도를 보호하고 수도운영을 보좌하기 위해 설치한 수도 외곽지역.
원래 '경'(京)이라는 글자는 천자가 도읍한 지역이란 뜻이고, '기'(畿)는 왕성을 중심으로 주변 500리를 뜻하는 말이다.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라는 명칭은 당나라 때 왕도 주변지역을 경현과 기현으로 나눈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인 995년(성종 14) 개경 주변을 6개의 적현과 7개의 기현으로 나누었는데, 1018년(현종 9) 이들을 묶어 경기라고 한 것이 시초이다. 1390년(공양왕 2) 경기도란 명칭을 부여하여 경기 좌·우도로 나누었다가 조선 초기에 경기도로 합쳤다.
경기를 설치하는 목적은 수도운영에 필요한 물자와 노동력을 확보하고 수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현종 때 경기를 설치할 때부터 왕실의 비용을 충당하는 궁원전과 중앙관청의 경비를 충당하는 공해전을 경기에 집중시켰으며, 조선 초기에는 과전 설치지역이 되었다. 이외 수도에서 벌어지는 각종 요역과 공사, 땔나무 공급과 같은 업무는 경기민으로 충당하는 일이 많았다. 군사적 의미로서는 조선 후기 개성·광주·수원·강화의 사유수부제가 대표적이다.→ 개성부, 경기도, 한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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