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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남서부 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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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섬 |
면적 | 12㎢ |
국가 | 대한민국 |
요약 전라남도 여수시 남서부 해상에 있는 섬. 고도·동도·서도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만을 거문도라 이르기도 한다. 예로부터 어업의 전진기지이자 군사전략적 요충지였으며, 구한말에는 영국군이 2년간 불법 점령했던 역사를 지닌 땅이다. 1991년 삼호교, 2015년 거문교의 건설로 세 섬간 왕래가 편리해졌다. 여수발 정기여객선이 하루 4차례 운항된다.
개요
전라남도 여수시 남서부 해상에 있는 섬. 고흥반도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다. 고도·동도·서도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에 소삼부도와 대삼부도가 있다. 섬 일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여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리와 기후
최고봉인 동도의 망향산(247m)을 비롯하여, 서도의 음달산(237m)·수월산(128m) 등 비교적 급경사의 기복이 심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외탄갑·다렝이끝·취끝·대매지끝 등 작은 돌출부가 많고 드나듦이 심하다.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동도의 남쪽 해안은 높은 해식애가 이루어져 있다. 세 섬으로 둘러싸인 도내해(島內海)는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깊으며, 거문항이 있는 고도 일대의 수역은 근해·원양 어업의 전진기지로, 서도는 연안항로의 기항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도는 동백나무가 섬을 뒤덮고 있다.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며 비가 많다.
지명 유래
거문도는 본래 동도·서도·고도 3개의 섬을 아울러 '삼도'라 불러왔으며, 특별히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했다. 이밖에 왜구의 침입이 잦다 하여 왜도, 1885년 영국의 함대가 거문도를 불법 점령한 거문도사건 때 붙여진 해밀턴항구, 중국인들이 이름 붙인 거마도(巨磨島) 등 여러 이름이 있었다. 지금까지도 부르고 있는 거문도라는 이름은 구한말 청나라의 정여창(丁汝昌)이 당시 거문도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었던 귤은(橘隱) 김유(金瀏) 선생의 학덕을 보고, 큰 학자가 있는 곳이라는 뜻의 '거문(巨文)'으로 개칭하도록 건의하여 붙여졌다.
취락 및 교통
농작물로 고구마·감자·마늘·보리·콩·유채·참깨·양파 등이 생산되지만, 자급하기에도 부족하다. 연안 일대에서는 삼치·멸치·장어·도미·갈치 등이 주로 잡히며, 자연산 굴·미역·조개류 등의 채취와 함께 최근에는 미역양식업이 시도되고 있다. 취락은 동도 서쪽 해안가인 유촌·죽촌마을, 서도의 북쪽 서도리·남쪽 덕촌리, 고도 서쪽 해안가에 주로 집중되어 있다. 1991년 고도와 서도를 잇는 삼호교가 건설되었으며, 2010년에는 서도와 동도를 잇는 거문교가 착공, 2015년 완공되어 세 섬간의 교통이 편리해졌다. 여수-거문도 간을 운행하는 정기여객선이 하루에 4번 왕래한다.
문화재
지금까지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전해진 <거문도 뱃노래>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360여 년 전 추씨가 처음 거주했다고 전해지며, 매년 음력 섣달 그믐날에는 추씨 할머니를 수호신으로 모시는 제사를 올린다. 서도의 남단과 북단에 등대가 있으며, 남단의 거문도 등대는 1904년에 설치된 우리나라 제1의 등대로 촉광이 약 40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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