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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836년(헌종 2)에 최한기(崔漢綺 : 1803~77)가 짓고 1877년(고종 14)에 그의 아들인 병대가 펴낸 책.
경연에서 경서를 강의함으로써 임금이 덕을 쌓도록 보필하는 강관의 역할이 정치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한 책이다. 4권 1책. 목활자본.
최한기는 서(序)에서 집안이나 나라를 다스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임금이 덕을 쌓는 것이며, 그 덕을 쌓는 데는 반드시 강관의 보필과 지도가 있어야 하므로 강관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강관의 계몽에 큰 의의를 부여하고 강관론을 썼다.
그는 강관론을 제왕학·강관·강의·강규의 4편으로 나누어 썼는데, 그 이유는 이들 조목대로 되어야 조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제왕이 배우는 것을 좋아한 뒤에 강관이 그 능력을 다 발휘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강의내용의 본 뜻을 찾게 되고, 강의의 참뜻이 살아난 뒤에야 강의에서 제대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4권의 말미에는 대명경연의와 경연반차도를 덧붙이고 있다. 이 강관론의 내용은 정치의 중추가 되는 임금이 갖추어야 할 덕은 어떠한 것인가, 그 덕을 쌓는 데 어떻게 보필할 것인가 등의 문제를 논하는 가운데 저자의 의견을 덧붙인 것이다.
그에 따르면 제왕의 학은 나라가 제대로 다스려지는 데서 끝나는 것인데, 옳게 다스리기 위해서는 민심을 얻어야 하고, 임금이 스스로 수신하여 덕을 쌓은 것이 백성에게 미쳐야 한다. 따라서 임금은 성인의 도를 성실히 배워야 하며, 이를 위해 유능한 임금은 강관의 재능과 덕을 헤아려 뽑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드러나는 최한기의 계몽주의 정치사상은 조선 후기 실학파의 한 갈래를 이루며, 한말 개화파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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