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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말 급진개화파의 대표적 인물인 김옥균(金玉均 : 1851~94)이 일본에 망명중인 1885년에 갑신정변을 회고하면서 그 전말을 상세히 기록한 일기형식의 책.
한문으로 되어 있으며 총 1만 9,400여 자에 이른다. 서론격인 전반부에서는 1881년 12월 제1차로 일본을 방문한 날로부터 갑신정변을 본격적으로 모의하기 시작한 1884년 10월에 이르기까지 약 3년간에 걸친 개화파의 활약상과 국내외 정세를 기록하고 있다.
본론격인 후반부는 1884년 10월 30일부터 삼일천하의 마지막 날인 12월 6일까지의 짧은 기록으로서, 혁명의 모의에서부터 시작하여 인적구성과 진행, 정변의 실패에 이르기까지 제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갑신정변 1년 후 김옥균의 기억에 의해 씌어진 것이어서 날짜나 인명 등에서 다소 착오가 있으나, 갑신정변에 대한 이해와 성격규명에 매우 중요한 사료이다. 갑신정변을 비롯한 개화운동에 관한 제1차 사료일 뿐만 아니라 직접 혁명에 가담했던 중심인물이 작성한 흔치 않은 기록이며, 필자의 감정이나 편견 등이 배제된 객관성 높은 자료이다.
원래 필사본은 항간에 전승되어오던 것으로 초기에 전사된 것은 일본에만 있으며, 원본의 소재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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