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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양파

양파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채종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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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채종 재배 입지 조건

우리나라에서 양파 재배는 꾸준히 재배 농가가 늘면서 2만여ha 수준이며 양파는 대부분이 생과로 소비되고 자가 소비보다는 판매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양파 종자는 퇴화하기 쉽고 수명이 짧아 양질의 종자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년 채종하지 않으면 안된다. 양파 채종 재배는 재배 환경에 민감하고 재해가 많아 실패율이 높다.

양파 채종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므로 대부분의 재배 품종은 주로 전문 종묘회사에서 종자를 생산하여 재배 농가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채종은 1991년 100%에서 1995년에는 68.5%로 감소하였고 2005년에 15.7%까지 줄었다. 반면 외국의 채종 재배는 유전자원의 유출 염려와 현지 노임단가 등 채종 비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채종이 70~80%에 이르고 있다. 특히 극조생종은 대부분이 수입 종자로서 외국산 점유 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값도 비싸 생산비 가중이 심화되고 해에 따라 작황이 불리한 해에는 중간상인들의 불량 종자 판매로 재배 농가의 종자 사고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 따라서 해남을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 채종농가와 종묘회사 간 계약재배를 통한 종자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양파의 꽃가루는 비에 약해 비 내리는 곳에 수분간만 두어도 발아 능력을 잃게 되며 수분 수정이 어려워 결국 임실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채종량이 감소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양파 채종은 수분 ・ 수정이 이루어지는 개화기인 6월 상중순과 종자가 익어가는 성숙기인 6월 하순, 7월 상순에 발생하는 장마기의 지속되는 강우와 고온다습을 막아주는 무가온 하우스 시설이 필요하다. 특히 양파의 양대 주산지인 동남부(창녕, 함양, 합천, 의령 등)는 내륙 지역으로 개화기에 기상 여건이 서남부 지역(무안, 함평, 해남 등)보다 유리하다. 양파 채종 재배의 경우 개화기에 비가림만으로도 종자 생산이 가능하지만, 서남부는 바다와 인접하여 다습한 해풍이 불어오는 등 기상 여건이 동남부보다 불리하기 때문에 동남부와는 다른 좀 더 규모 있는 시설이 있어야 가능하다<표 3-5>.

6월 1~20일
지역 평균기온 (℃) 평균습도 (%) 일조 시수 (시간) 강수량(mm) 강수일수(일)
서남부 지역(무안) 20.4 78 95 96 6.5
동남부 지역(창녕) 21.3 76 133 55 5.7
채종 유리 조건 18~20 小> <多 小> 小>
<표 9-5> 양파 개화 결실 기간(개화 시+20일) 기상요인의 지역 간 비교

또한 일반 채소 종자 중에서 양파는 종자 수명이 짧은 종류에 속하기 때문에 특히 수확 시기에 임실이 잘되어 등숙도를 충분히 높여야 되므로 화경을 벨 때, 건조시킬 때, 조제 등의 방법이 잘못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해야 발아율이 높은 양질 종자를 채종할 수 있다. 채종 재배는 뿌리의 발달이 빈약하고 너무 건조하면 생육이 불량하고 과습에도 생육에 영향이 크므로 적당한 습기를 지니고 있고 배수가 양호한 논토양에서 모래참흙 또는 참흙으로 재배하는 것이 알맞다.

채종용 모구 생산 방법

육묘

양파의 채종은 파종 육묘 기간, 모구 비대 기간, 모구 저장 기간(휴면기), 채종 재배 기간 및 수확 기간에 이르는 기간이 2년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각자 기간의 연속성, 일관성이 있도록 생각해야 된다. 채종용 모구를 생산하기 위한 파종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극조생종은 9월 상순, 중만생계는 9월 중순이 적당하고 육묘 관리를 충분하게 잘하여 완전한 우량묘를 육묘하도록 한다.

극조생은 일찍 파종하고 정식이 빨라지면 분구나 추대의 발생이 많아지므로 11월 상순에 정식하는 것이 채종용 모구 확보에 유리하다. 노화묘는 활착이 나쁘고 후기 생육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묘를 정식하도록 한다. 양파는 추대의 성질이 미묘하기 때문에 품종 ・ 계통의 특성을 고려하여 파종할 필요가 있다.

묘상 관리

파종은 정식 면적 10a에 대하여 약 30~50㎡의 육묘 면적을 필요로 한다. 이랑 폭 90~120cm의 평휴로 하여 3~5cm 간격으로 줄뿌림을 하거나 상자육묘를 하고 파종전에 묘상에 토양 살충제와 퇴비를 충분히 넣어 묘상을 정지하고 줄을 만든 다음 반드시 입고병 방제약을 살포하고 종자를 파종한다. 양파 종자를 판매하는 종묘 회사에 따라 종자를 판매할 때 종자 소독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파종 전에 살균제를 분의처리하여 판매하는 것이 주수 확보에 유리하다. 파종 후 입모가 완전히 될 때까지 관수를 하여 묘상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묘상에 비료분이 많으면 웃자랄 경우가 있으니 비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파종 후 30일 정도가 되면 잎이 2~3잎이 되므로 이때 묘 상태를 보고 비료분이 부족하면 요소나 기타 다른 영양제로 엽면 시비를 해준다.

정식

정식은 보통 45~55일 묘를 기준하여 건실한 묘를 선별하여 심는데 엽수는 조생종은 3~4매, 중만생은 4~5매가 적당하고 엽초의 굵기는 7~8mm가 적당하다. 정식할 때는 너무 깊이 심지 않도록 하며 보통 3cm 정도가 적당하다. 정식 후 충분한 관수로 조기 착근을 유도하여 결주율을 줄여야 한다. 정식 후에는 일반 재배와 같이 관리하되 비료분이 많지 않도록 유의한다.

모구 선발

채종 재배를 할 때는 모구를 엄선하여 각 품종의 특성을 고려해 양질인 원종으로 채종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원종 선발에서 구가 둥글고 초형, 조만성 등 형태적인 특성이 우수한 것을 선발한다. 특히 양파의 독특한 분구, 추대 등은 생과 재배와 채종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 선발한다. 구의 비대는 식물체 의 크기에 따르는 것이 아니고 일장과 온도의 영향을 받는다. 극조생, 조생계 품종은 10~12시간에서 비대하기 시작하고 중만생계의 품종은 13시간 정도에서 비대하므로 품종 ・ 계통에 의해서 구형, 엽형, 엽수, 도복일수 등의 특징을 고려 하여 선발한다.

고정종의 모구 선발
고정종 채종에 있어 모구의 선발이 중요하다. 구 형태가 고른 것을 선발해야 되는데 모구는 형태별로 후대 특성이 유전되므로 품종 고유의 구형지수 범위 내의 모구만 선발 유지하여 품질이 균일한 양파 생산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모구의 구중은 후대의 영향이 적으므로 구중에 따른 모구의 선발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선발된 구 형태 구중(g) 분구율(%) 구고(cm) 구형지수
조은볼 고구고(115±0.12) 133.8 0.3 65.9 106±0.22
중구고(94±0.59) 161.5 0.6 65.2 97±0.16
저구고(77±0.07) 188.1 1.3 61.5 82±0.14
천주대고 고구고(142±0.17) 203.9 1.0 90.6 132±0.19
중구고(98±0.61) 179.2 2.2 73.5 106±0.18
저구고(79±0.06) 197.6 0.0 68.9 92±0.18
※ 구형지수 : 구 높이÷구의 직경×100
<표 9-6> 구 형태에 따라 선발된 모구 채종 종자의 후대 수량 특성
그림 9-4. 조생종(고종종)품종 채종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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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채종할 때 화분친의 모구 선발
웅성불임인 모구와 화분친의 교배로 채종을 할 때 화분친의 구 모양에 따라 종자를 채종하여 재배하면 후대의 구 형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의 소비자들은 구가 높은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재배 농가는 구가 높은 모구를 생산해야 되므로 모구 높이가 높은 모구를 선발하여 화분친으로 활용해야 한다. 구형에 가까운 모구를 화분친으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후대에 재배되는 품종은 구고가 낮아지는 현상을 나타내므로 구형지수(구 높이÷구의 직경×100)가 높은 모구를 선발하여 교배해 채종해야 구가 높은 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

구형지수 선발할 때 평균
구중(g)
구고
(mm)
구경
(mm)
구형 지수
신선황(대비) 209±89.5 70.6±7.4 74.0±11.7 95
조생웅성불임모구/저(화분친75±0.4) 258±86.6 63.7±6.8 83.7±12.0 76
조생웅성불임모구/중(화분친100±0.1) 294±87.1 73.1±7.6 85.1±9.8 86
조생웅성불임모구/고(167±0.3) 255.4±108 70.9±7.6 79.9±13.0 90
천주중고황(대비) 243±96.4 66.5±6.5 81.0±13.0 84
조생웅성불임모구/저(화분친75±0.4) 235±94.6 66.2±8.3 79.9±12.8 84
조생웅성불임모구/중(화분친100±0.1) 280±81.2 73.6±7.2 82.2±9.4 91
조생웅성불임모구/고(화분친123±1.3) 238±93.3 71.8±8.6 77.6±12.1 94
※ MS 구형지수 : 조생(100±0.7), 만생(100±0.2)
<표 9-7> 화분친 구형지수별 채종 종자의 후대 수량 특성

고랭지 봄 파종 이용 양파 조생종 채종용 모구 생산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양파 극조생 및 조생종들은 보통 가을뿌림하여 월동 후 4월 상순에서 5월 상순에 걸쳐 수확되는데 채종 재배를 하려면 10월 상순까지 상온저장이 필요하다. 그런데 보통 7월과 8월의 고온 다습한 시기를 거치면서 장기 저장으로 인한 맹아와 부패가 많아져 모구의 안전한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양파는 특히 2년 1세대 작물로 채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채종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모구의 확보이다. 그러나 극조생종이나 조생종 모구는 수확 시기가 빨라 저장 기간이 길고 양파 인편 조직이 연약하여 저장성이 약하다. 따라서 특별한 모구 생산 및 관리 기술이 요구되는데, 채종 재배를 위한 모구 정식 시기까지 저장 기간을 단축하여 모구 확보가 가능한 모구 생산 방법이 개발돼야 한다. 고랭지(강원 진부, 해발 650m), 준고랭지(전북 운봉, 해발 450m), 평야지(전남 무안)에서 봄뿌림 정식 모구 생산이 가능하다.

모구 생산지 재배 품종 엽수(매) 초장(cm) 평균 구중(g)
무안 극조생종 5.6±1.5 42.4±11.2 44.4±38.9
진부 3.6±0.8 39.0±7.4 82.0±22.8
운봉 5.1±0.7 44.9±5.4 71.6±41.6
추파 7.1±1.4 60.6± 7.9 226.7±96.9
무안 조생종 6.4±1.2 54.1±7.9 77.4±48.8
진부 5.9±1.0 36.4±7.2 81.6±35.1
운봉 5.7±0.9 49.2±6.8 107.2±44.8
추파 4.6±1.9 44.0±16.5 148.3±89.5
※ 무안(봄뿌림) : 평야지 4월 19일 정식, 반사필름
<표 9-8> 양파 조생종 모구 생산지에 따른 생육 및 수량 특성
그림 9-5. 봄뿌림 재배로 생산된 채종용 조생종의 모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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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뿌림으로 생산된 극조생종, 조생종 모구는 월동을 하지 않고 생산되었지만 기존의 가을뿌림 재배와 같이 재배하여 보았을 때 안전하게 채종이 가능하였다. 채종 특성에서 가을뿌림으로 생산된 모구에 비해 생육은 약간 부진하나 추대나 개화에는 영향이 적었으며 임실률과 채종량은 봄뿌림으로 생산된 모구가 가을뿌림으로 생산된 모구보다 오히려 높아 채종량도 많게 재배할 수 있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봄뿌림으로 생산하여도 채종량이 많은 편이지만 양파 극조생종이나 조생종 채종 재배 시 모구를 봄뿌림으로 해발 650~450m인 고랭지나 준고랭지를 이용해 생산하는 것이 모구 활용률이 높아 유리하다.

채종 특성
모구 생산지 재배 품종 추대기
(월/일)
개화기
(월/일)
소화경 수
(개)
임실률
(%)
주당 채종량
(g/주)
무안 극조생종 3/15 5/15 661 49.0 8.1
진부 3/15 5/14 600 40.6 7.0
추파 3/14 5/14 639 45.3 4.9
무안 조생종 3/26 5/18 644 351 4.7
진부 3/16 5/14 857 37.0 8.7
추파 3/19 5/16 610 30.4 3.6
LSD(5%) -------------------------- 89.4 10.6 2.8
※ 무안(봄뿌림) : 평야지 / 진부(봄뿌림) : 고랭지
※ 고랭지, 평야지 봄뿌림 생산 모구의 채종 종자
<표 9-9> 양파 조생종 모구 생산지에 따른 채종 특성

중하순에 정식해야 한다. 멀칭은 흑색 멀칭을 이용하면 잡초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수량을 증수할 수 있다. 병해충은 구 비대가 여름철에 이루어지므로 건조하면 총채벌레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관리를 잘하고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수확은 극조생종은 7월 상중순, 조생종은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 하고 너무 늦게 수확하지 않아야 된다. 수확 후 모구 저장 및 정식 수확 후 5~7일 노지 건조 후 직사광선을 쪼이지 말고 사방으로 바람이 잘 통하는 간이저장고에 상온으로 저장한다. 모구 정식은 9월 하순~10월 상순에 한다. 채종 재배는 일반 가을뿌림 생산 모구와 같은 재배법으로 재배하면 된다.

모구 수확기

일반적으로 양파의 경엽이 도복해 고사하면 모구는 성숙이 완료되고 휴면에 들어간다. 구의 비대는 경엽이 고사할 때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수확량은 증대한다.

그러나 채종을 목적으로 모구를 생산하고자 할 때는 10월 상순까지 저장해야 되기 때문에 부패율을 낮게 하는 것이 그 목적이며 모구 정식 시까지 모구 수 확보가 중요하다. 채종량을 증대하려면 도복 상태가 40% 정도 되었을 때 조기에 건전한 것을 수확하고 천연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이 시기 는 경엽도 건전하기 때문에 모구, 엽수, 엽색, 엽형 및 조만성 등의 선발이 용이하다. 따라서 모구 선발일 경우는 이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모구 저장

밭에서 모구를 선발하면 재배지에서 5~7일 이상 놓아두고 햇볕에 잎이 거의 마를 때까지 말린다. 잘 건조된 모구는 잎이 달린 채로 비가 들지 않고 통풍이 좋은 곳에서 건가에 5~6개 정도 묶어 매달아 저장하는 것이 좋다. 또는 일반 하우스에다 차광망을 덮은 다음 건가로 저장하는 것도 모구의 부패를 줄이는 한 방법이다.

모구 크기는 조생종은 130~180g, 중만생종은 180~280g 정도의 것이 좋다. 소구는 화경 수의 숫자가 적어 채종량 확보에 불리하고 대구는 저장성이 약해 모구 확보에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되도록 크기에 맞게 선별하여 저장한다. 모구는 저온이나 지나친 고온에서 저장하는 것보다는 상온에서 저장하는 것이 채종량이 많다. 모구를 저온에서 저장하면 정식 후에 추대가 불균일하게 나올 우려가 크므로 될 수 있으면 상온에 저장하는 것이 좋다. 상온에 저장할 때에는 사방이 트여 바람이 잘 통하는 간이창고를 이용하거나 하우스를 이용하여 저장하는 것이 좋다. 하우스를 이용하면 여름철 고온이 지나면서 휴면 기간이 길어져 출현이 늦을 수 있으므로 염두에 두고 저장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림 9-6. 채종모구 저장(비가림하우스 건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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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귀금 삼일황 삼남조생
부패 맹아 부패 맹아 부패 맹아
건가 78.0 12.0 90.0 87.7 0.6 88.3 70.5 2.0 73.5
상자 71.0 2.7 73.7 87.2 2.4 89.6 65.4 4.7 70.1
하우스 40.5 40.5 42.0 53.4 0.7 54.1 33.6 1.0 34.6
※ 5월 상순 수확 후 10일간 재배지 건조
<표 9-10> 극조생종 저장 방법에 따른 부패 및 맹아율 (%)
그림 9-7. 모구 저장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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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 재배

재배지 준비

모구를 정식하기 전에 퇴비 3,000kg/10a, 석회 120kg/10a를 먼저 토양에 뿌린 다음 1차 쟁기로 경운하고 로터리를 친 뒤 토양 살충제 5kg/10a 정도를 살포하고 밑거름으로 요소 24kg, 칼리 15kg, 인산 110kg을 뿌려준다. 2차 로터리 작업을 하여 토양 전면을 고르게 정지한 다음 모구를 정식한다.

모구 정식

모구 정식은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에 하는 것이 채종량도 많아 유리하다. 늦게 정식하면 화경 수에는 영향이 적지만 아주 늦으면 구의 뿌리 상태가 나쁘고 채종량도 적다. 정식은 모구의 크기에 따라 분얼의 수가 다르기 때문에 크기에 맞추어야 한다. 휴폭은 높지 않게 만들고 1구씩 심는다.

구중(g) 엽수(매) 초장(cm) 엽초(mm) 추대율(%) 화경 수(개) 주당 채종량(g)
2~20 10.0 76.2 24.4 40.4 1.4 1.7
21~50 10.6 78.5 26.2 86.2 2.1 2.8
51~80 10.9 80.0 23.9 92.1 2.7 1.2
81~130 10.5 85.0 26.4 96.9 3.4 1.8
131~180 10.2 81.6 23.1 100 3.9 2.0
181~280 10.9 8.4 27.4 100 4.4 3.2
평균 10.5 80.9 25.2 85.9 3.0 2.1
<표 9-11> 조생종 구중별 생육 및 채종량

꽃대 수는 모구 1개에서 3~8개 정도 되지만 많은 것은 15개 이상 나오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작은 모구는 적고 큰 모구는 많다. 특히 꽃대가 많이 나올 경우 꽃대가 가늘고 분구의 성질이 있을 우려가 있으므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파는 채종 재배 시 모구를 정식하여 수확할 때까지 다른 작물보다 재배 하는 기간이 긴 작물이므로 생육 중 후기에 비료분이 부족하여 생육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따라서 퇴비 등 유기질 비료 중심으로 시비를 하고 석회를 살포하여 산도가 낮으면 교정해 줄 필요가 있다. 월동 후 2~3월에 하우스 온도가 어느 정도 오르면 엽면 시비하여 생육을 도울 필요가 있다. 정식할 때는 모구 꼭지의 엽초 부분이 약간 보이도록 심으며 너무 깊게 심지 않는 것이 좋다.

구중(g) 엽수(매) 초장(cm) 엽초(mm) 추대율(%) 화경 수(개) 주당 채종량(g)
10~20 8.2 48.9 19.6 87.5 1.5 0.7
21~50 11.6 69.3 23.5 100.0 2.5 1.2
51~80 10.2 65.3 25.0 100.0 3.0 1.8
81~130 10.4 68.0 24.8 100.0 3.4 4.4
131~180 10.4 66.7 25.0 100.0 3.6 5.4
181~280 10.0 65.2 24.1 100.0 5.8 5.9
평균 10.0 63.3 24.0 98.2 3.5 2.1
<표 9-12> 만생종 구중별 생육 및 채종량
재식 거리

재식 거리는 재배 여건과 재배 환경에 맞춰 정식하되 조간 40cm×주간 30cm로 정식하는 것이 채종량 증수에 유리하다. 밀식할수록 채종량은 많아지나 모구 소요량이 많고 통풍 장해 등 병해충 다발의 원인을 제공하므로 관리에 신경 을 써야 한다.

재식 거리(cm) 화경당 소화 수 (개) 임실률 (%) 주당 수량 (mL) 채종량 (l/10a) 지수 (%)
60×30 916 82 47.8 152 100
40×40 852 81 47.6 188 116
40×30 840 81 38.4 195 120
<표 9-13> 재식 거리별 채종량의 차이
멀칭

멀칭은 무멀칭으로 재배하는 경우도 있으나 잡초가 무성할 때는 흑색 비닐 멀칭을 하고 채종량을 늘리고자 할 때 투명 비닐로 멀칭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명 비닐 멀칭의 경우 채종량은 증대되지만 잡초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관리에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식할 때는 무멀칭으로 하고 정식한 후 빠르면 10월 중순부터 출현이 시작되어 11월 중순이 되면 정식한 모구에서 대부분 출현이 끝난다. 전체가 출현이 끝나면 비닐로 멀칭을 하고 양파 잎이 상하지 않도록 꺼내주어 생육 월동 전 충분한 잎 수를 확보하도록 해준다. 최근에는 일부 채종 농가에서 종묘 회사의 요구로 녹색 비닐 멀칭을 하는 농가도 있으며 흑색 비닐과 멀칭 효과가 비슷하다.

처리 화경다 소화 수(개) 임실률(%) 주당 수량(mL) 채종량(l/10a) 지수(%)
무멀칭 704 63.7 56.8 113.6 100
흑색 비닐 876 64.1 57.5 127.8 113
투명 비닐 1229 67.5 61.0 135.6 119
<표 9-14> 멀칭 처리별 채종량 차이
관수 시설

정식한 후 하우스 내 관수 시설을 설치한다. 되도록 점적관수로 재배하는 것이 관행에 비해 채종량도 많고 적기에 수분 공급을 할 수 있어 유리하다. 경제적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되면 분수 호스를 이용하여 재배해도 큰 무리는 없으므로 상황에 따라 결정하여 재배하도록 한다.

처리 화경다 소화 수(개) 임실률(%) 주당 수량(mL) 채종량(l/10a) 지수(%)
관행 962 65.1 21.1 140.7 100
점적 1100 66.1 27.7 184.9 131
※ 2~3월 2개월 하우스 처리
<표 9-15> 관수 처리에 따른 채종량
비배 관리

정식부터 수확까지 하우스 재배 기간이 10개월 정도로 다른 작물에 비해 길기 때문에 생육 후기에 비료분이 떨어져 생육이 불량할 우려가 있어 유기질 비료 중심으로 시비하고 식용양파 재배보다 20~30% 증시한다. 시비량은 10a당 질소 25~28kg, 인산 22~25kg, 칼리 25~28kg으로 시비하고 질소질은 3~4회 분시하는 것이 비효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추대가 시작되기 전 배토를 필히 해주어 도복 방지와 뿌리 부분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도복 방지 시설

12월 초부터 3월 말까지 하우스 밀폐 재배를 하면 조생 계통은 3월 하순부터, 중만생 계통은 4월 상순부터 추대가 시작되므로 그 시기에 맞춰 화경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주를 세워 유인해 주는데, 이때 화훼 재배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도복 방지용 그물(15×15cm)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도복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림 9-8. 도복 방지망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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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림 시설

4개월간 하우스 밀폐 처리를 하였을 때 3월이 되면 외기 기온 상승으로 하우스 내 온도가 25℃를 넘을 때가 종종 발생한다. 이때 하우스개폐기를 하우스 양면에 설치하고 환기를 하여 웃자라지 않도록 해주고, 3월 말에 측창을 완전히 개방하여 4월부터는 비가림으로 활용한다.

추대 및 개화기 관리

월동 후 3~4월이면 서서히 추대되기 시작하는데 완전히 추대된 화경의 길이는 120~150cm 정도로 길어 바람이나 기계적인 원인에 의한 도복 피해가 크므로 추대 전 또는 화경이 완전히 신장되기 이전에 유인을 해주도록 한다. 유인이 늦으면 화경이 도복되거나 서로 엉켜 이후의 채종 작업이 여러모로 불편하므로 유인은 가급적 빨리한다.

추대가 완료되면 화구의 선단부터 서서히 개화하기 시작한다. 양파의 개화 습성은 유한화서로 한 개의 화구 내 꽃이 완전히 피는 데 소요되는 일수는 약 20~30일 정도이다. 이 시기에 소화경의 충분한 분화 및 발육을 위해 수회에 걸친 관수 및 추비를 하도록 한다(관수나 추비는 맑은 날이 3~4일 계속될 때 실시토록 한다). 방화 곤충의 화분매개 역할을 돕기 위하여 서로 붙어 있는 화구를 분리 고정해 준다.

개화가 완료되어 결실된 종자의 발육 정도가 가시화되는 시기가 하우스 내 온도가 지나친 고온이 되는 시기와 일치하므로 경우에 따라 차광망을 설치하여 고온과 햇볕에 의한 일소 피해를 예방하고 충분한 관수를 하여 충실한 종자를 생산하도록 한다.

구분 개화기(월/일) 1주당 개화 총 수
(개)
평균 소화경
수 (개)
95% 개화 경
과일 (일)
화구별 개화 경
과일수 (일)
패총황 5/27~5/31 3,200~4,895 810 13~20 15~25
천주대고 5/27~5/31 3,266~6,933 1,029 17~23 21~31
일본 오사카 6/5~6/6 2,000~9,800 746 19 26~31
※ 패총황, 천주대고 3株씩 조사
<표 9-16> 양파 하우스 채종 재배 시 개화 기간

양파는 타가수정 작물이므로 개화 후 수분을 돕는 관리를 해야 하는데, 소 허파를 이용하여 쇠금파리를 유인하고 대면적 하우스일 때는 양봉벌을 방사하여 수정률을 높여야 한다. 6월 중하순 이후 임실이 끝나고 하우스 내의 온도가 고온이 유지되어 수정된 꽃봉오리가 급속히 건조할 우려가 있을 때는 차광망으로 하우스 윗부분을 씌워 주어야 꽃봉오리의 급속 건조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개화 시기와 같이 차광망을 씌우면 일조량이 부족하여 임실률과 채종량의 감소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시기를 잘 판단하여 차광 처리를 한다. 하우스에서 양파 채종 시 개화기에는 고온으로 인하여 채종량 및 임실율이 낮아지므로 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 필요하다. 개화기 하우스에 차광율 75% 차광막으로 상단 1/4 차광(25%) 또는 차광율 35% 차광막으로 상단 전체 (100%) 차광 처리 시 채종 종자의 천립중, 채종량 및 발아율이 높았다. 또한 차광 시 수분 매개충의 생존율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차광 처리 시기 개화기 (월/일) 화경 수 (개) 임실률 (%) 채종량 (l/10a) 지수 (%)
개화 시 5/24 5.2 20.1 88.6 63
개화종기 5/24 5.2 23.9 101.0 72
개화 종기 20일 후 5/24 5.4 35.3 126.3 90
관행(무차광) 5/23 5.1 40.4 140.6 100
<표 9-17> 차광망 처리 시기에 따른 채종량

차광 처리로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하우스 천창 개폐 방식으로 전환하여 채종 재배를 하는 것이 임실률을 높이고 채종량을 많게 하므로 좋다. 장기적으로 채종 재배를 하려고 한다면 천창 개폐를 하여 개화 후기의 고온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재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림 9-9. 양파 하우스 채종 재배 시 고온 피해 경감을 위한 환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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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온 비닐하우스 이용 개화 촉진 방법
개화기에 비가림만으로 채종 재배를 하면 강우량과 강우일수가 많은 때와 종종 겹치게 되어 수정과 임실이 곤란하게 되고 안전 채종이 어려워지며 채종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채종에 좋은 조건으로 평균온도는 18~20℃가 적당하고 평균 습도는 적을수록 유리하며 일조 시수는 많을수록 개화 및 수분 수정에 알맞은데, 인위적으로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되므로 아직까지는 무가온 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하우스 밀폐 기간 평균온도♭ (℃) 평균습도♩ (%) 일조 시수 (시간)
4개월(12~3월) 19.1 80.3 134.8
2개월(2~3월) 20.4 81.7 127.9
관행(간이 비가림) 21.3 86.9 89.6
채종에 좋은 조건 18~20℃ 小> 多>
※♭: 적산온도/개화 기간 일수, ♩: 적산습도/개화 기간 일수
<표 9-18> 무가온 하우스 밀폐 기간별 개화 기간(개화시 후 20일)의 기상

10년간 전남 무안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18~20℃이고 일조 시수가 많으며 월강수량이 150mm 이하의 가장 가까운 기간을 분석한 결과 5월 중하순이었다. 양파 채종량을 늘리려면 이 기간을 개화 최적기로 설정하여 개화시켜야만 어느 정도 채종에 불리한 기상 여건을 피해 재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구분 추정 개화 시
개화시(월/일) 5/11 5/16 5/21 5/26 5/31 6/5 6/10 6/15
평균온도(℃) 17.5 18.4 19.1 19.8 20.4 20.9 21.5 21.9
평균 습도(%) 75.3 74.7 76.1 76.8 78.5 79.6 80.6 82.2
일조 시수(시간) 132 147 141 133 122 113 109 100
강수량(mm) 45 60 76 81 114 104 100 108
강수 일수(월/일) 5/5 5/5 5/8 5/5 5/8 5/9 5/9 6/3
개화 기간 : 개화시+20일 ◦ 기상요인 : 10년간('87~'96) 평균치
5. 11~6. 15 : 추정 개화시 ■ : 안전 개화 기간
<표 9-19> 전남 무안 지역 추정 개화 기간별 기상요인

따라서 5월 중하순에 개화를 시키려면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4개월간 하우스 비닐 피복을 하여 재배하면 된다. 개화 기간 동안의 기상요인에서 평균 기온이 19.1℃로 채종의 적정 온도 범위에 있고 평균 습도도 가장 낮으며 일조 시수는 가장 많아 양파 채종에 유리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리한 기상 여건을 극복하고 채종에 유리한 개화 시기인 5월 중하순에 개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양파 채종 재배 시 고온 경감을 위해 개화기부터 수확기까지 2종의 광차단제를 처리하면 하우스 내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채종량이 33~49% 증수된 보고가 있다.

그림 9-10. 무가온 4개월 밀폐와 개화기 하우스 비가림 비교

※ 5월 하순에 무가온 4개월 밀폐(좌)는 양파꽃이 활짝 피이 수분 수정이 이루지고 있지만, 개화기 하우스 비가림 시설 (우)은 개화가 시작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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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화아 분화는 1월 하순부터 2월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초기의 생육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모구가 정식된 하우스에 11월 말이 되면 비닐을 씌우고 12월부터 익년 3월 말까지 4개월간 무가온으로 비닐하우스 밀폐 처리를 하여 재배한다. 12~3월(4개월) 무가온 하우스 밀폐 처리를 해주면 간이 비가림이나 2개월 무가온 하우스 처리한 것에 비해 식물체가 건실하고 추대기와 생육 상태가 양호하여 화아의 발육과 개화 시기를 간이 비가림보다 18일 정도 촉진시키며 채종량도 30% 증수되는 효과가 있다.

하우스 밀폐 기간 분얼 수 (개) 엽수 (매) 엽초경 (mm) 추대기 (월/일) 개화기 (월/일)
4개월(12~3월) 6.9 46.3 2.4 4/10 5/29
2개월(2~3월) 6.0 42.6 2.3 4/21 6/5
관행(간이 비가림) 6.1 42.4 2.2 5/6 6/16
<표 9-20> 무가온 하우스 밀폐 기간에 따른 생육 및 개화 특성
하우스 밀폐 기간 화경당 소화 수 (개) 임실률 (%) 천립중 (g) 주당 수량 (L)
4개월(12~3월) 879.4 71.2 3.95 28.7
2개월(2~3월) 868.5 68.0 3.85 26.7
관행(간이 비가림) 722.7 61.7 3.57 24.3
<표 9-21> 하우스 비닐 피복 기간별 채종량

극조생종 채종 재배할 때 하우스 관리 방법
조생계 품종들은 중만생종에 비해 추대 수가 적어 채종량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조생계 양파 종자 가격 상승 요인이 되고 생산비를 높이는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채종량을 증수하려면 1차적으로 화경 수가 많아야되므로 추대율을 높이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중만생종은 개화기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하우스를 12월부터 4개월 밀폐 관리하는 재배법 개발하여 5월 하순에 개화를 성공했다. 반면에 극조생종은 추대가 1개월 정도 빠르고 개화도 1~3주 정도가 빨라 5월 상중순에 개화가 되었으나 추대 수는 적어 채종량 증수에 불리하다. 또한 양파는 타식성 작물로 반드시 화분 매개충이 있어야만 수정이 되고 임실이 가능한데 5월 상중순은 기온이 낮아 화분 매개충의 비래가 어렵다. 따라서 극조생종의 개화 시기를 중만생종과 비슷한 시기로 맞출 하우스 관리법이 필요하다. 모구 정식에서 채종할 때까지 전 생육 기간을 하우스 측창 개방 재배로 하여 관리해야 극조생종 채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처리 내용 분얼 수 (개) 엽초경 (mm) 추대기 (월.일) 추대율 (%)
하우스(12~3월) 밀폐 3.7±1.0 21.6±4.3 3.1 73.0
하우스 측창 개방 3.8±1.2 22.6±2.8 3.18 79.5
개화기 간이 비가림 4.0±1.2 23.1±2.6 3.24 81.9
※ 조사 시기 : 3월 15일
<표 9-22> 양파 극조생종 채종 재배 시 생육 특성 및 추대율

양파는 타가수정을 주로 하며 화분이 끈적끈적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식물로서 바람보다는 곤충이 더 중요한 매개체이다. 따라서 개화 후 반드시 벌이나 파리류 등의 화분 매개에 의해 수정이 이루어지므로 화분 매개충의 밀도가 채종량에 영향을 준다. 극조생종 양파 재배 시 하우스 처리별로 방화 곤충을 조사하였다.

방화 곤충수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 밀폐 처리의 경우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 하우스 측창 개방은 5월 하순과 6월 상순, 개화기 간이 비가림 처리는 6월 상중순에 많은 편이었다. 화분 매개충은 각 처리 모두 꿀벌과 연두금 파리류가 가장 많았으며 처리별 개화 시기와 관련이 깊었다. 하우스 12~3월(4개월) 밀폐 처리는 개화기가 5월 12일로 이때는 온도가 낮아 화분 매개충이 이동에 영향을 미치고 하우스 개방 처리는 5월 20일로 개화 시기와 화분 매개충의 높은 밀도와 일치하여 수분 수정이 원활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우스 측창 개방 재배의 화분 매개충 비래 시기는 6월 상순이 가장 많다. 따라서 극조생종 채종 재배는 측창 개방으로 하면 적정 시기에 개화가 되므로 채종량을 증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1화서의 개화 기간은 15~20일간, 1주의 개화 기간은 1개월 정도가 대부분인데 개화의 93~95%는 19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므로 5월 20일경에 개화를 시켜야만 화분 매개충이 많이 비래할 수 있는 시기와 조우할 수 있어 임실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 측창 개방을 통한 극조생 양파 채종 재배 시 개화기가 5월 하순으로, 화분 매개충 수가 가장 많아 수분 수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임실률이 높고 채종량도 하우스 12~3월 밀폐 처리보다 증수된다. 하우스 12~3월(4개월) 밀폐는 개화 시기가 이른 반면 화분 매개충의 이동이 적은 시기이므로 임실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양파 극조생종 채종 재배는 기존의 노지나 동계 기간 4개월 밀폐로 하면 채종량이 극히 적다. 비교적 기온이나 외부 환경이 채종 재배에 적합하여 화분 매개충이 많이 비래할 수 있는 기간이 5월 하순이므로 이 시기에 개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 충족하려면 채종 재배 기간 내내 측창을 개방하여 관리해야 한다. 그리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추대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채종량이 증수되어 채종 효율이 높고 안전한 극조생종 채종 재배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처리 내용 개화기
(월/일)
화경 수
(개/주)
소화경 수
(개/주)
임실률
(%)
천립중
(g)
채종량
(kg/10a)
하우스(12~3월) 밀폐 5/12 3.2 463 28.5 3.37 27.2b
하우스 측창 개방 5/20 3.3 586 42.4 3.53 40.4a
개화기 간이 비가림 5/27 3.0 446 31.7 2.93 17.2c
※ DMRT(5%)
<표 9-23> 극조생 채종 재배 시 개화 특성 및 채종량
그림 9-11. F1품종 채종하우스(가운데 화분친♂, 양엽 종자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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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금파리 인공 사육법

연두금파리 유인 및 산란(産卵)
연두금파리(Lucilia illustris )를 사육하기 전에 사육용 소 허파 구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미리 준비한 소 허파를 1kg 내외로 절단하여 두 겹의 비닐봉지에 담아 -25℃ 냉동고에 미리 저장해 개화기에 대비한다.

그림 9-12. 채종농가의 소허파를 이용한 수분매개충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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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상자는 0.1㎟ 규격의 나일론 천으로 상자의 사면과 밑 모두를 막고, 가는 모래(8) : 톱밥(2)의 혼합재를 7cm 높이로 채운 후 물로 축축하게 적셔 준비한다. 파리 사육장은 파리 사육에 최적인 26±2℃로 항온이 되도록 전열기를사용해 온도를 조절해야 하며 연두금파리를 유인하여 산란하게 하기 위해 1kg 내외로 절단하여 냉동고에 저장한 허파를 꺼내 오전 10시경 사육 상자에 놓아 둔다. 허파 냄새로 연두금파리를 유인하면 오후 2~3시경까지 유인된 연두금 파리들은 허파 1kg에 약 4,000~5,000개의 알을 주로 허파꽈리의 안쪽에 산 란한다. 연두금파리의 알이 산란되었는지를 확인한 후 재차 적정하게 수분을 유지토록 조치한 다음에 사육 상자 윗부분을 나일론 천으로 봉합하여 사육실에 비치해야 한다.

그림 9-13. 연두금파리 인공 사육용 소 허파 준비

※ 사육상을 준비한 후 그 위에 소 허파를 놓아두이 연두금파리를 유인한다. 유인된 연두금파리는 산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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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幼蟲)
산란한 후에 적정한 수분(상대 습도 85±3%)과 온도(26±2℃)를 유지하면 1~2일 후에 알에서 부화된 유충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알에서 부화한 지 12시간까지는 유충의 움직임이 적지만 부화 후 1일이 경과된 유충은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먹이를 섭취하려고 쉼 없이 움직인다. 3일째가 되면 먹이의 섭취량이 많아지고 섭취 소리가 들릴 정도로 원기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유충이 자라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4일째에는 종령 유충(3령충)이 되기 위한 막바지에 이르게 되면서 더욱 요란하게 먹이를 섭취하게 되고 사육 먹이가 상당량 줄어든다. 5일째부터는 3령충이 되면서 활동은 완만해지지만 먹이는 왕성하게 섭취하며 6~7일째에는 번데기 변태를 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춘 상태가 된다. 야행성인 유충은 사육 상자 밖으로 도망가는 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0.1㎟ 규격의 나일론 천으로 사육 상자를 잘 막아두지 않으면 유충이 도망 가서 가까운 땅속이나 어두운 곳에 은신하여 변태를 하고 많은 수의 유충이 일 시에 없어질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용화(蛹化)
정상적으로 발육한 경우 산란으로부터 8일이 경과한 후에 유충이 사육 상자 내의 모래 속으로 파고 들어가 변태를 시작한다. 9일째에는 거의 모든 유충의 변태가 이루어지고 10일째에는 용화되어 번데기가 된다. 변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풍은 잘되면서 암흑인 환경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고 11일 째가 되면 사육 상자의 윗부분에 나일론 천을 걷어내고 번데기들을 수거한다. 양파의 개화 시기를 고려하여 1주일 후 수분 매개에 파리가 필요하면 곧바로 우화를 시킨다.

우화(羽化) 및 성충
번데기로부터 우화시켜 성충 연두금파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사육할 때 사용한 혼합재나 가는 모래에 4~5cm 깊이로 번데기를 묻어둔다. 그 후 4~5일이 경과되면 우화하여 성충 연두금파리가 나온다. 우화하는 데 요구되는 환경 조건의 조절은 온도의 경우 알로부터 번데기의 과정까지 사육시킬 때와 같았고, 수분은 과습하지 않도록 상대 습도 80%로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수분 매개용 연두금파리의 포집 및 수분 공급 방법
양파는 화경당 평균 700~1,000개 범위로 상당히 많은 수의 소화(小花)가 착생 하기 때문에 1화경의 전체적인 개화가 이루어지는 데는 1~2주일 이상의 기간 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교배 목적으로 수분 매개충인 연두금파리를 규모에 따라 적정하게 공급하고자 할 때는 연두금파리를 포집할 때 연두금파리가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포집 방법과 시설이 필요하다. 한냉사, 철사, 양파망 및 지퍼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포집용 망을 제작하여 이중으로 매달아 놓고 연두금파리를 포집한다. 일정 규모의 성충 우화 격리실을 설치하여 격리실의 가장자리 윗부분에 양파 화경이 개화로부터 수분 수정이 완료될 때까지인 약 20~25일간 비닐하우스 내의 온도는 25℃에서 32℃ 전후로 상승 시킨다. 수분 공급이 없을 때에는 연두금파리의 수명이 6~7일 정도로 수분매개 활동이 끝나게 된다. 4~5회의 연두금파리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파리의 수명과 활동을 연장시켜 공급 횟수를 줄이고자 플라스틱병을 이용하여 연두금 파리가 안전하게 물을 먹을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해 수분 공급을 실시한다.

그림 9-14. 연두금파리 포획 장치

※ 포획망(좌)과 우화된 성숙 파리의 격리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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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15. 연두금파리의 수명 연장을 위한 수분 공급

※ 수분 공급병(좌)과 수분 공급 방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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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조건에 따라 연두금파리의 산란에서 성충 출현까지의 평균 소요일수는 15.1±1.5일 정도이다. 사육장 시설이 비닐하우스이면 외부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산란일자가 늦어질수록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반복 산란일 부화일 3령충일 번데기일 성충출현일 소요일(일)
1 4. 22 4.24 4.28 5.3 5.8 17
2 4.23 4.25 4.29 5.4 5.9 17
3 4.24 4.26 4.30 5.5 5.10 17
4 4.25 4.27 5.1 5.5 5.10 16
5 4.26 4.28 5.1 5.6 5.10 15
6 4.27 4.29 5.2 5.6 5.10 14
7 4.28 4.30 5.3 5.7 5.11 14
8 4.29 5.1 5.4 5.8 5.12 14
9 4.30 5.2 5.5 5.9 5.13 14
10 5.1 5.2 5.5 5.9 5.13 13
평균±편차 - - - - - 15.1±1.5
※ 파리 사육 온도 : 26±2℃, ♭: 산란부터 성충 우화까지
<표 9-24> 연두금파리 산란부터 성충 우화까지의 기간(월. 일)
그림 9-16. 연두금파리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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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금파리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파리의 행동 습성상 야행성인 3령 유충이 용화되기 전에 더 유리한 공간을 확보하고자 사육상 밖으로 도망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를 위해 0.1㎟ 규격의 나일론 천으로 사육상을 막아 외부와 차단시키면서 통풍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번데기 생산이 가능하다.

반복 3령충 마리 수(A) 번데기 수(B) 비율(B/A)
1 4,540 4,120 90.7
2 5,270 5,030 95.4
3 6,430 5,420 84.2
4 5,520 5,110 92.5
5 6,120 5,440 88.9
6 5,890 5,220 88.6
7 6,340 5,270 83.1
8 4,930 4,280 86.8
9 5,130 4,820 93.9
10 6,270 5,760 91.8
평균±편차 5,644±660 5,047±514 90.0±4.0
<표 9-25> 소 허파 1kg당 번데기 가능 생산량

양파의 교배, 자식 및 소규모 집단 채종 시 수분 매개충으로서 연두금파리의 수요가 한꺼번에 폭증할 때를 대비하여 개화하기 이전에 연두금파리를 미리 사육하고, 대량 생산 시스템을 마련해 장기간 번데기를 저장한 후 우화시켜 연두금파리의 공급을 원활히 해야 한다.

연두금파리의 성충 출현은 번데기 저장 온도를 4℃로 조절한 경우 저장 2주까지는 60%, 3주에는 38%, 4주째에는 19%의 성충이 출현 가능하며 그보다 낮은 온도인 0℃와 2℃에서는 2주일이 지나면 성충 출현율이 5% 이하로 떨어진다. 10℃로 온도를 높이게 되면 저장 3주일째에 5% 이하로 떨어진다. 따라서 번데기의 저장 기간을 최대한 늘리고자 한다면 우화율을 고려할 때 4℃ 저장 시 3주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두금파리를 적정하게 공급하면서 양파 1화경의 개화가 거의 다 이루어지는 약 20~25일간 파리의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고안한 물병을 이용하여 수분 공급을 해주어야 한다.

비닐하우스 내의 온도가 25℃에서 32℃ 전후로 상승하게 되면 수분 공급이 없을 때에는 4~5회의 연두금파리를 제공해야 하지만, 수분 공급으로 연두금파리의 수명과 활동을 10~14일로 연장시키면 파리의 공급 횟수를 2회로 줄이면서 수분 매개를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연두금파리를 사용한 경우 임실률은 집파리나 꿀벌보다 높다.

수분 매개충 꽃대당 화서 수 꽃대당 결실화서 수 결실 비율 종자 채종량(g)
연두금파리 740±3.8a 346±16.2a 46.7±2.0a 5.3±0.9a
집파리 741±4.4a 332±10.6b 44.3±1.2b 4.5±0.8b
꿀벌 742±5.2a 316± 8.8c 42.6±0.9c 4.3±0.7b
※ DMRT : 5% level
<표 9-26> 연두금파리, 집파리 및 꿀벌의 수분 매개 효과 비교
그림 9-17. 자식, 교배 및 소규모 집단 채종 시 수분 매개충 파리 방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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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채종 시 연두금파리 사육 방법
채종 하우스의 규모가 크면 번데기를 선별하여 채종하기에는 노동력과 힘이 많이 필요하므로 간편하게 연두금파리를 유인하여 사육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 다. 따라서 길이와 폭을 각각 1m 간격으로 하여 40cm 깊이로 구덩이를 판다. 변태한 구더기는 생육이 왕성하고 움직임이 활발하므로 멀리 도망가지 못하도록 가장자리를 비닐로 덮고 모래(8) : 톱밥(2)의 비율로 혼합한 상토를 채운다. 그 후에 소 허파 10kg을 4~5개로 나누어서 사육 구덩이 위에 올려둔 다음 연두금파리가 산란한 알을 확인한 뒤 흙 속에 묻고(소 허파의 상층부가 보이게) 수분이 충분하도록 하여 비닐하우스 내에서 사육하면 된다. 사육 시 주의할 점은 사육 구덩이의 모래에 항상 수분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육 시기에 따라 사육 온도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최저 온도는 15℃ 이하, 최고온도는 28℃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100평 규모의 채종 시에는 사육 구덩이가 5~6개 필요하지만 사정에 따라 구덩이 수를 증감해서 사육하는 것이 좋다.

그림 9-18. 파리 사육 구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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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19. 개화 후 일수별 종자 성숙 정도

※ 왼쪽은 조생종 개화 후 임실되는 과정이고 오른쪽은 중만생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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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영벌 이용 양파 교배
소규모 채종용 망실의 경우 연두금파리 대용으로 뒤영벌을 사용하여 채종 시 교배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망실(4.14㎡)에서 30개의 양파 모구를 기준으로 여왕벌 1마리에 일벌이 50~80마리의 뒤영벌 봉군을 사용할 경우 조생종 및 중만생종에서 뒤영벌을 이용한 채종이 가능하였다.

수확 및 조제

양파 하우스 채종 재배를 할 때에 보통 7월 중하순에 채종을 하게 되는데 이 시기는 하우스 내 고온으로 피해 우려가 높고 종자의 충실도도 문제가 있으므로 개화 후 경과 시기로 채종 기준을 정해야 된다. 개화 후 35~45일 정도가 되면 종자가 성숙한다.

화경의 대부분이 황변하고 윗 부분이 갈라지고 까만 종자가 보이기 시작할 때에 수확한다. 하우스 내 채종은 수확이 약간 늦어도 비 피해가 없기 때문에 발아율의 저하나 감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너무 늦으면 일찍 결실한 종자가 떨어져 손실의 우려가 있다.

따라서 화구의 선단 부위가 약 1/5 정도 등숙되었을 때 화경을 30~50cm 정도 붙여 예취하고 7~8개씩을 다발로 묶어 통풍이 잘되는 음지의 바닥에 비닐을 깔고 거꾸로 매달아 후숙을 시킨다. 기상 상황에 따라 조금 빨리 채종을 할 경우 간이 건조사를 이용하든지 하우스를 이용해 건조시킨다. 반드시 공기 유통이 원활히 되도록 하고 습도가 높게 유지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탈곡된 종자는 풍선이나 수선으로 이물질이나 쭉정이 등을 골라내고 청결한 종자를 만든다. 수선할 경우 장기간 두면 발아 염려가 있으므로 수선하면 재빨리 제습해야 한다.

그림 9-20. 양파 종자 수확 후 하우스 내 건조 광경

※ 왼쪽과 같이 화경을 거꾸로 세운 뒤 줄기의 영양소가 전류되도록 하고 그 뒤 오른쪽처럼 20일 뒤 화경을 잘라 하우스에서 건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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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양파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채종 기술양파,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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