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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동물로 꼽히는 침팬지와 돌고래. 하지만 이들을 뛰어넘은 동물이 ‘코끼리’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코끼리의 지능은 침팬지, 돌고래와 비슷하며 협력 능력은 오히려 이들을 뛰어넘는다. 코끼리들은 파트너와 언제 협력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영리한 방식으로 실행에 옮긴다. 동물 중에서도 지능과 사회성이 가장 뛰어난 엘리트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12마리의 코끼리를 두 마리씩 짝지어 놓고 앞에 놓인 받침대를 밧줄로 끌고 오도록 하는 실험을 했다. 이 실험은 당초 침팬지의 지적 능력 실험을 위해 마련된 장치였다. 이를 코끼리용으로 확대해 적용한 것. 실험 대상이었던 아시아코끼리들은 밧줄을 당겨 테니스 네트 뒤에 놓인 받침대를 끌어오면 그 위에 놓인 먹이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한 상태였다. 이 장치는 밧줄 한 개가 받침대 전체에 둘러져 있어 한쪽 끝을 잡아당기면 줄만 미끄러지지만, 양끝을 당기면 받침대가 다가와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졌다.
연구진이 각 쌍에서 한 마리씩만 실험 장치 앞에 놓자 코끼리들은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고 파트너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 이들이 협동의 필요성을 깨닫는 속도는 침팬지보다 빨랐다. 심지어 가장 어린 코끼리는 협력 단계에서도 발로 줄을 누르기만 한 채 힘쓰는 일은 파트너에게 맡기는 영리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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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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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코끼리가 상류층?… 지능과 사회성 뛰어나 – 과학향기, 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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