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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바이러스는 파일을 복사하거나 네트워크를 통해 옮겨진다. 그런데 영국의 한 과학자가 사람도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버크셔주 레딩대학의 마크 개슨(Mark Gerson) 박사는 자기 손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고 컴퓨터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 그러자 무선으로 연결된 외부 제어시스템에도 컴퓨터 바이러스가 옮겨졌다. 만약 몸 안에 다른 칩들이 이식돼 있다면 사람이 컴퓨터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실험에 따르면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칩은 외부 제어시스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체내에 이식된 심장박동장치 등에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도 보여준다. 이 결과는 2010년 5월 27일 영국 BBC 인터넷 판에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