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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등
산책

관악산 연주대 코스

멋 부리지 않은 듯 멋스러운 길

요약 테이블
난이도
경로 관악산 관문 → 호수공원 → 연주 약수터 → 연주암 → 연주대
거리 약 7.2km
소요시간 편도 2시간 5분(왕복 4시간 10분)
가는 법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서울대 입구로 향하는 버스를 탄다. 버스에서 내린 후 서울대 쪽(왼편)이 아닌 오른편으로 걸으면 녹색 펜스가 보이고, 펜스가 끝나는 부분에 등산로로 진입하는 길이 보인다.

멀지 않는 곳에 도로가 있고 대학교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코스다. 깊이 들어갈수록 울창한 산속에 갇힌 느낌이 든다. 그래서 더 좋다. 호수공원에서 연주암까지는 무섭지는 않지만 길이 거칠다. 그렇기에 더더욱 자연 속을 걷는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관악산 연주대 코스

ⓒ 시공사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등산 Tip

코스 정보
관악산 관문에서 제4야영장까지는 큰 오르막길이 없어 걷기에 좋다. 제4야영장에서 연주대까지는 오르막이라 부를 법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특히 깔딱고개 구간은 제법 가파른 편이다. 연주암에서 정상까지는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이 맞아준다.

화장실
등산로 입구에 크고 깨끗한 화장실 있다. 가급적이면 이곳을 이용하도록 하자. 호수공원을 벗어나면 화장실을 만나기 어렵다. 연주암에도 화장실이 있다.

음식점 또는 부대시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서울대 입구로 오면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곳이 보인다. 서울대 안에서 즐기는 식사도 괜찮다. 동원생활관 쪽에 위치한 ‘키친’에서는 파스타와 피자 등을 카페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다. 동원 생활관 안에는 학생 식당과 매점도 있다.

호수공원

사시사철 예쁜 호수

    • 1호수공원
    • 2호수공원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드는 호수공원

    • 3호수공원

관악산은 예로부터 경기금강 또는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기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봄에는 철쭉꽃이, 늦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루는 관악산은 정기가 뛰어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효자와 효부, 충신을 여럿 배출한 명산이기도 한데, 고려시대의 강감찬 장군과 조선시대의 신자하 선생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오늘날의 관악산도 옛 모습과 다르지 않다. 고운 자태를 뽐내며 산을 곱게 물들인 철쭉과 단풍은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호수공원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양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호수를 중심으로 그 자태를 뽐내는 호수공원은 관악산을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하게 만든다. 조선후기 영·정조 시대의 문예 중흥기에 정신적 지주였던 자하 신위 선생의 동상도 있으니 꼭 들러보도록 하자. 자하라는 선생의 호는 이곳의 옛 지명인 자하동에서 연유하였다고 한다.

연주대

아름다운 기암 절벽 위 암자

연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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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대까지 오르는 길은 관악산에서 가장 힘든 코스이자 제일 아름다운 코스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경기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된 연주대는 기암 절벽 위에 석축을 쌓아 터를 마련하고 지은 암자다. 연주대 주변은 경관이 매우 뛰어나서인지 내려오는 전설도 많다. 원래 신라 문무왕 17년(677), 신라의 승려였던 의상 대사가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관악사를 건립할 당시 함께 건립한 것으로, 의상대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관악사와 의상대는 연주암과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름이 붙은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조선 개국 후 고려를 그리던 사람들이 이곳에 들러 개성을 바라보며 망한 왕조를 연모했다고 하여 연주대라 불렀다는 이야기다. 또 하나는 조선 태종의 첫째 왕자인 양녕대군과 둘째 왕자인 효령대군이 왕위 계승에서 밀려난 뒤 방랑하다가 이곳에 올라 왕위에 대한 미련과 동경의 심정을 담아 왕궁을 바라보았다 하여 연주대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관악사지

조선시대의 절터

    • 1~3관악사지

연주암과 연주대 사이에 있는 관악사지는 경기도 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절터로, 출토된 유물로 볼 때 왕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관악산 정상부에 건립된 전형적인 산지가람 양식으로, 경기도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사지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불교와 건축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도 맑은 물이 솟아나고 있는 관악사지 우물과 관악사에 주석했던 승려나 불사에 참여했던 장인 또는 시주자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명문이 새겨진 임각문은 관악사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관악사지에서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면 연주대가 보인다.

Tip

관악사지는 연주암과 연주대 사이에 있다. 연주암에서 연주대 방향으로 조금 걸어오다 보면 오른편에 관악사지로 가는 내리막 계단이 있다. 100m 정도 걸어 내려가면 왼편에 관악사지가 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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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선 집필자 소개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중앙일보 디지털 뉴스센터 웹에디터, SBSi 미디어기획팀 취재기자로 일했다. 2016년부터는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되는 등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 집필에 열..펼쳐보기

출처

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 cp명시공사 도서 소개

이제 막 등산을 하게 된 여자가 찾으면 좋을 코스는 물론, 등산 초보자라도 산이 주는 건강하고 행복한 기운을 마음껏 만끽할 코스로 채워져 있다. 욕심내지 않고 걷는다면..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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