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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두셀라 증후군

다른 표기 언어 Methuselah Syndrome , ─ 症候群

요약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 현상을 말하는 심리학적 용어.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할아버지 므두셀라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므두셀라는 969세를 살아 장수의 대명사로 알려진 인물로, 타락한 인간 세계를 지켜보면서 과거가 더 좋았다는 한탄을 멈추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과거를 실제보다 아름답게 포장해 추억하는 것을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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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과거의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 현상. 일종의 기억 왜곡 현상으로 과거를 실제보다 아름답게 포장해 추억한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함께 있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쁜 일은 잊어버리고 좋은 일만 기억하는 것이다. 첫사랑이나 유년시절에 대해 아름다운 기억만 떠올리는 현상이 므두셀라 증후군에 해당한다.

유래

므두셀라 증후군이란 이름은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므두셀라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므두셀라는 969세까지 산 것으로 기록되어 구약성서 내에서 가장 오래 산 인물로, 이후 장수를 상징하는 인물로 흔히 인용된다. 나이가 든 므두셀라는 타락한 인간 세계에 개탄하면서 과거가 더 좋았다는 한탄을 멈추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유래로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도피심리를 말하는 심리적 증상에 그의 이름이 붙었다.

므두셀라가 염려했던 대로 인간 세계의 타락은 계속되었다. 므두셀라가 896세가 되던 해, 신은 므두셀라의 손자 노아(Noah)에게 죄악을 심판하기 위하여 대홍수를 일으킬 것을 경고하고 세상의 모든 동물을 태울 수 있는 방주를 만들라고 명했다. 100년 후 므두셀라가 사망하자 신은 대홍수를 일으켰고, 신의 경고를 믿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홍수로 희생되었다. 이것이 유명한 노아의 홍수이다.

증상

현재 자신의 상황이 좋지 않거나 우울할수록 므두셀라 증후군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과거에 겪은 힘들거나 불쾌한 경험을 기억에서 지우고, 자신에게 좋은 경험이라고 추억되는 것만을 기억하려는 무의식적인 도피 심리로 나타난다. 이는 일종의 기억왜곡현상으로, 현실을 부정하는 퇴행적 심리작용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경제학과의 관련

인간의 비합리적 선택에 기반한 경제활동에 초점을 두는 행동경제학에서는 므두셀라 증후군과 같은 심리 현상이 경기에 따라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주목한다. 므두셀라 증후군을 활용한 레트로 마케팅은 주로 불황기에 등장하는데, 레트로 마케팅이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과거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되살려 활용하는 복고 마케팅을 말한다. 새로운 컨셉을 잡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사람들의 므두셀라 증후군을 자극해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과거를 추억하는 소비자들이 레트로 마케팅을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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