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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헌혈 과정에서 특정 성분만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헌혈 방식. 모든 성분을 헌혈하는 전혈헌혈에 대비되는 용어로, 혈장, 혈소판을 각각 따로 채혈하거나 이 두 가지 성분을 함께 채혈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혈헌혈이 1년 최대 5회인데 비해, 혈장성분헌혈은 연간 26회, 혈소판성분헌혈이나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연 24회까지 헌혈이 가능하다.
개요
혈액에서 특정 성분만 채혈하는 헌혈 방식. 헌혈이란 건강한 사람이 수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혈액을 자발적으로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성분헌혈과 달리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방식은 전혈(全血, Whole Blood)헌혈이라 한다. 혈액은 크게 액체성분인 혈장과 세포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으로 구성되는데, 성분헌혈은 혈액성분채혈기를 사용해 적혈구나 혈소판, 백혈구, 혈장 등 특정 성분만 채혈한 뒤 나머지 혈액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종류
한국에서는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장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 등의 성분헌혈을 진행한다. 혈소판성분헌혈은 혈소판만을 채혈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성분헌혈이다. 한번에 250ml 정도 채혈하며 한 명의 헌혈자로부터 혈소판제제 6~8단위에 해당하는 혈소판을 얻을 수 있다. 성분헌혈로 얻은 혈소판은 혈소판감소증 환자 등에게 수혈된다. 특히 혈소판감소증 환자의 경우 다수의 헌혈자보다 한 명의 헌혈자로부터 얻은 혈소판제제를 수혈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혈장성분헌혈은 혈장만을 얻는 성분헌혈로 한번에 500ml 정도 채혈한다.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혈소판과 혈장을 모두 채혈하는 방식이다. 한번에 혈소판 250ml, 혈장은 300ml 정도 채혈한다. 혈장의 경우 주로 알부민과 같은 혈장분획제제(Plasma Derivatives)각주1) 를 만드는 데 쓰인다.
조건
헌혈 가능 나이는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이 만17~59세, 혈장성분헌혈은 만17~69세다. 단 65세 이상은 60~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는 사람만 헌혈할 수 있다. 헌혈 가능 몸무게는 모든 성분헌혈이 남자 50kg 이상, 여자 45kg 이상이다. 혈액비중과 혈압 역시 일정 기준을 넘어야 가능한데, 혈액비중은 1.052 이상(혈색소 12.0 g/dL)이어야 하며, 혈압은 수축기혈압이 90mmHg 초과, 18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100mmHg 미만이어야 한다.
혈액비중이란 일정량의 물의 무게를 1로 기준을 잡았을 때 같은 양의 혈액 무게를 말한다. 헌혈하기에 충분한 혈액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대개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해 파악한다. 혈장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의 경우 총단백 수치가 6.0g/dL이상 되어야 한다. 또한,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의 경우 혈소판 수치가 150,000개/μL이상이어야 한다.
소요시간 및 주기
성분헌혈 소요 시간은 혈장성분헌혈이 30~40분,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60~90분 정도다. 다음 헌혈은 2주 후 같은 요일부터 가능하다. 단 성분헌혈을 1년에 24회(90mL 24회, 총 2,160mL) 진행한 이후부터는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을 할 수 없다. 다만 혈장성분헌혈의 경우에는 1년 이내 26회(45mL 26회, 총 1,170mL)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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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http://www.bloodinfo.net
- ・ 한마음혈액원 http://www.bloodne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