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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음식을 프린팅하는 3D 프린터. 실제 요리 재료로 쓰이는 소스나 크림, 반죽 등이 프린터의 원료가 되며 대개 원료를 얇게 짜내어 쌓아 나가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2011년 영국, 2012년 네덜란드에서 3D 푸드 프린팅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네덜란드 디자이너인 끌로에 루저벨트는 3D 프린터로 새싹과 버섯 등을 만들어내는 ‘에더블 그로스’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개요
음식을 만들어내는 프린터. 3D 프린터의 하나로 플라스틱이 아닌 소스나 크림, 반죽 등 액체로 된 식재료를 원료로 사용하여 이것을 압축해 쌓는 방식으로 음식을 프린트한다. 2011년 영국 엑스터 대학 연구진이 초콜릿을 이용한 3D 프린터를 처음 개발한 이후 크림이나 반죽 등을 활용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유래
2011년 영국 엑스터 대학(Exeter University) 연구진이 처음 개발했는데, 당시에는 재료로 초콜릿만 사용할 수 있었고 속도 또한 매우 느렸다. 이후 2012년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에서 ‘스파이스 바이츠(Spice Bites)’라는 이름의 3D 프린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밀가루와 설탕으로 만들어진 파우더에 카레나 생강 등을 첨가해 다양한 모양의 과자를 만드는 프로젝트였으며, 이들은 후에 이탈리아 파스타 제조회사인 바릴라(Barilla)와 함께 3D 파스타 프린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네덜란드 디자이너 끌로에 루저벨트는 ‘에더블 그로스(Edible Growth)’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는 3D 프린터로 만든 구멍 뚫린 과자 안에 효모와 포자, 씨앗 등의 혼합물을 섞어 새싹과 버섯이 자라도록 하는 프로젝트로 섭취하는 사람이 영양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도 3D 푸드 프린터의 개발과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스페인 내추럴 머신(Natural Machine)사의 3D 푸드 프린터인 ‘푸디니(Fooding)’의 경우 반죽이나 페이스트를 넣어 여러 종류의 파스타와 빵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3D 푸드 프린터는 알레르기가 있는 재료 제거나 노인이나 환자를 위한 영양식 제조 등의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종류
프린트 과정에서는 ‘압출 적층 조형(FDM, Fused Deposition Modeling)’ 기술이 적용되는데, 압출 적층 조형은 압축기가 원료를 얇게 짜면서 동시에 층층이 쌓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선택적 레이저 소결 조형(SLS, Selective Laser Sintering)’과 ‘파우더 베드 프린팅(PBP, Powder Bed and inkjet head 3D Printing)’, ‘광경화성 물질 적층 조형(SLA, Stereolithography Apparatus)’ 방식 등이 사용되는데 선택적 레이저 소결 조형은 가루에 레이저를 가해 굳게 만드는 방식, 파우더 베드 프린팅은 고운 가루를 뿌린 후 컬러잉크를 뿌려 쌓아 올리는 방식을 말한다. 광경화성 물질 적층 조형은 액체 원료에 레이저를 분사해 고체화하는 방식이다. 3D 푸드 프린터는 만들려는 음식의 종류나 원재료의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른 방식을 사용해 프린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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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