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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사격 각도가 곡사포보다 낮은 대포
평사포(平射砲)란 탄도의 탄도곡선각주1) (彈道曲線)이 낮은 평사탄도로 날아가는 포(砲)를 말한다. 다른 말로 ‘직사포’ 또는 영문 명칭(Cannon)을 따 ‘캐논포’라고도 한다.
최초의 대포는 평사포로 개발되었으며, 이후 곡사포(曲射砲)나 박격포(迫擊砲) 등이 만들어졌다. 곡사포는 포탄의 탄도곡선이 평사포보다 높고 박격포보다는 낮은 대포로 장애물 뒤에 있는 적을 포격하기 위해 쓰인다. 박격포는 곡사포보다 탄도곡선이 높은 단거리용 대포를 말한다.
평사포는 직사 사격각주2) 과 과 곡사 사격각주3) 이 모두 가능하다. 초기 평사포의 포신 길이는 대개 구경(口徑) 75mm로, 구경의 30~50배 정도 길이의 장포신(長砲身)을 사용한다. 포신이 길어야 그 안에서 발생하는 압력으로 포탄을 멀리까지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정거리가 길어 장거리 사격에 유용한 대신, 곡사 사격 시 포탄이 도달할 수 없는 최소 사정거리는 곡사포보다 길다. 직사 사격 시에는 포탄의 속도가 빨라 관통력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전차나 건물 등 견고한 물체를 격파할 때 주로 사용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평사포와 곡사포의 차이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곡사포가 짧은 사정거리를 개선하기 위해 포신 길이를 늘이며 개량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포격 시 평사(平射)와 곡사(曲射) 모두 가능한 평곡사포(平曲射砲)도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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