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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지역 예선은 유럽, 남미, 북중미와 카리브해 지역,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었다. 유럽에서는 예선에 참가한 18개국 중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터키, 유고슬라비아,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등 8개국이 본선에 진출했고, 남미에서는 7개국 중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5개국이, 북중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3개국 중 미국과 멕시코가, 아시아에서는 4개국 인도만이 본선 진출에 성공해 총 16개국이 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조 추첨 단계에서 스코틀랜드와 터키가 기권을 했고, 조 추첨 이후에는 인도가 기권하게 되면서 총 13개국이 본선에서 승부를 겨루게 되었다.

본선

조 추첨을 통해 브라질, 유고슬라비아, 스위스, 멕시코는 1조에, 스페인, 잉글랜드, 칠레, 미국은 2조에, 스웨덴, 이탈리아, 파라과이, 인도는 3조에, 우루과이와 볼리비아, 프랑스는 4조에 편성되었다. 프랑스는 본래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가 스코틀랜드와 터키의 기권 이후 본선 진출의 기회를 얻었지만 인도와 마찬가지로 조 추첨 후 기권하고 말았다.

결승 리그에 올라온 우루과이, 브라질, 스웨덴, 스페인 네 팀은 FIFA의 계획에 따라 월드컵 역사상 유일한 결승 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1950년 7월 16일,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브라질의 최종 결승전에서 당시 모든 사람들이 브라질의 우승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었고, 양팀은 후반전까지 1대1로 동률이었다. 그러나 후반 34분, 우루과이의 알시데스 기지아의 결정적인 역전골로 인해 모든 예측을 뒤엎고 브라질은 패배를, 우루과이는 역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장

경기는 벨루오리존치의 인디펜덴시아 경기장, 쿠리치바의 쿠투 페헤이라 경기장, 포르투알레그리의 도스 유칼립투스 경기장, 헤시피의 아루다 경기장,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 상파울루의 파카엠부 경기장 등 6개 도시의 6개 경기장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마라카낭 경기장은 브라질 축구의 성지로 일컬어지며, 이후 개조되어 2014년 FIFA 월드컵과 2016년 하계 올림픽의 경기장으로도 사용되었다.

결과

최종 우승은 우루과이에게 돌아갔으며, 준우승국은 브라질, 3위는 스웨덴, 4위는 스페인이 이름을 올렸다. 최다 득점자는 대회 기간 중 8골을 넣은 브라질의 아데미르 마르케스 지 메네지스였고,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는 브라질의 지지뉴였다. 한편, 알시데스 기지아는 결승전에서의 역전골 덕분에 월드컵 최초로 우승국 선수 중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