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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화

다른 표기 언어 Olympic To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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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일 1928년

요약 올림픽 대회를 상징하는 불.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채화해 개최지로 봉송한다. 올림피아에서 개최국으로 전달된 성화는 주자들이 릴레이로 경기장까지 봉송해 성화대에 점화하는데 이 과정을 성화봉송이라 한다. 올림픽 대회의 도래를 알리는 상징적인 의식으로 성화대의 불은 올림픽 대회 기간 경기장에 밝혀 놓는다.

개요

올림픽 대회 기간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타오르는 불이다.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태양광선을 채화해 만든 성화를 개최국으로 가져와 개막식에 경기장 성화대에 점화하는 과정까지를 올림픽 성화봉송이라 한다. 올림픽 성화는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 경기에서 기원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내내 제우스 신의 제단에 불을 붙여놓았다. 프로메테우스가 신들의 세계에 있던 불을 인간에게 훔쳐다 준 그리스 신화의 내용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올림픽 대회를 상징하는 의식인 만큼, 성화봉송은 개최국의 중요한 도시나 지역, 자연환경, 문화유적지 등을 릴레이로 거친다. 성화봉 역시 개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한다. 누구나 봉송주자로 참여할 수 있지만, 마지막 주자는 개최국의 유명한 운동선수나 올림픽 정신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이 맡는 경우가 많다.

올림픽 성화(Olympic torch)

ⓒ Rick Dikeman/wikipedia | CC BY-SA 3.0

절차

채화

성화는 올림픽 개막식이 있기 몇 달 전,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태양광선을 채화각주1) 해 만든다. 고대 올림픽 때부터 불은 성스러움의 상징으로 숭배되었으므로,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제우스 신을 기념하여 채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채화식은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반도 엘리스(Elis) 지방에 있는 헤라 신전(Heraion)에서 거행된다.

성화봉송

채화된 성화는 올림픽 개최지까지 릴레이로 봉송해 주 경기장에 점화한다. 채화에서 경기장 성화대 점화까지의 이 과정을 성화봉송이라 한다. 봉송(奉送)이란 ‘소중한 것을 받들어 정중히 보낸다’는 뜻이다. 경기장 성화대로 옮겨진 성화는 폐회식에서 점멸될 때까지 대회 내내 불타오른다.

    • 1성화대 점화

      핀란드 육상 선수 파보 누르미(Paavo Nurmi)가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마지막 주자로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 22014 소치 동계올림픽 성화대

      나라마다 다양한 디자인의 성화대를 만들어 사용한다.

    • 32016 리우올림픽 성화대
봉송로와 봉송수단

개최국에 도착한 성화는 릴레이로 그 나라의 중요한 도시나 자연환경, 건축물, 문화유적지 등을 거쳐 주 경기장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독특하거나 이색적인 운송수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봉송주자

성화봉송 주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 명의 주자가 뛰는 거리는 약 200m 정도다. 마지막 주자는 봉송한 성화를 경기장 성화대에 점화한다.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인 만큼, 올림픽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를 맡는 것은 명예로운 일로 여겨진다. 대개 개최국의 유명한 운동선수 등이 마지막 주자를 맡는다. 선수가 아닐 경우 올림픽 이상을 상징할 수 있는 사람이 마지막 주자를 맡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역할인 만큼, 개막식 당일까지 마지막 주자를 비밀로 유지하기도 한다.

역사

1928년 제9회 암스테르담올림픽에서 처음 성화를 밝혔다. 그러나 당시에는 성화봉송식이나 성화대가 없었으며 횃불처럼 불을 밝힌 것에서 그쳤다. 이전까지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부터 1924년 제8회 파리올림픽까지 성화와 관계된 의식은 없었다. 성화봉송 의식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시작됐다. 처음으로 높은 성화대가 마련되었으며, 3,422명에 달하는 주자들이 그리스부터 베를린에 이르는 약 3,000km의 거리를 달려 성화를 봉송하는 의식을 거행했다.

    • 1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성화를 봉송하는 주자들의 모습
    • 2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사용한 성화대

      가장 전통적인 형식의 성화대. 이후 다양한 디자인의 성화대가 등장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의 통치하에 있던 독일은 성화대를 높이 만들었다. 나치의 절대권력을 나타내기 위해서였다. 또한, 인근의 7개 나라를 거쳐 성화를 봉송하도록 했는데, 일각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함께 펼쳐질 독일군의 공격 루트를 사전에 답사할 목적이 있었다고도 전한다. 시작과 달리, 이후 올림픽 성화는 대회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전이자 세계평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동계올림픽에서는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Innsbruck)에서 열린 제9회 동계올림픽부터 성화봉송을 시작했다.

사례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경우 5월 초에 채화되어 개막일인 8월 5일까지 95일간 1만 2,000명의 주자가 약 2만km를 달려 리우 시내에 있는 마라카낭(Maracanã) 경기장에 도착했다. 당시 성화는 바이아 해변, 이구아수 폭포 등의 명소를 포함해 300개 이상의 도시와 마을을 지났다.

2018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2017년 11월 1일부터 2018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진행한다. 성화봉송 주자는 평화를 의미하는 7,500명이다. 봉송로는 인천광역시에서 시작해 전국 17개 시도를 거쳐 평창 개회식장에서 점화하며 마무리한다. 이 과정에서 거북선과 황포돛배, 로봇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이용할 전망이다.

관련 규정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성화 운반책임은 그해의 올림픽조직위원회가 맡는다. 봉송의 여정이나 행사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가 주관해 거행하며 상업적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또한, 성화는 주 경기장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장소에서 타올라야 하며, 되도록 경기장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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