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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체코 자유시민단의 당원인 ‘비트 예들례카’가 도나우 강 지역의 무인지대에 들어가 일방적으로 선포한 신생 국가의 이름
‘리버랜드(Liberland)’는 2014년 4월 체코 우파 정당인 자유시민단(Party of Free Citizens) 당원 ‘비트 예들례카(Vít Jedlička)’가 새로운 국가를 선포한 지역이다. 정식 명칭은 ‘Free Republic of Liberland’이며 위치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사이 도나우 강(Donau river)각주1) 중류에 있는 벌판이다.
리버랜드의 크기는 약 7km²로,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사람들 중 누구도 살지 않던 곳이다. 예들례카는 ‘무인지대에는 제삼자가 국가를 세울 수 있다’는 국제법의 내용을 근거로 내세우며 이 지역에 독립국 선포를 선언했다.
리버랜드의 수장을 자처한 예들례카는 홈페이지를 열어 국민 모집과 후원을 받고 있다. 예들례카는 국가 선포 후 국민 신청을 받은 지 약 2주 만에 신청 인원이 25만 명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기와 국장, 국가가 만들어졌으며 헌법 초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체제는 직접 민주주의로 정해졌다. 나치즘과 공산주의 등 극단적인 사상을 배격하고, 국가 권력을 극히 제한하는 것이 원칙이다. 예들례카는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국민이 될 수 있고, 대신 전과가 없어야 리버랜드의 국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버랜드는 납세의 의무가 없어 세금은 원하는 만큼만 낼 수 있다.
리버랜드가 정식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부 조직과 국민이 있어야 하며, 주변국의 인정이 필요하다. 리버랜드와 인접한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는 공식적인 반응이 없는 상태이다. 리버랜드가 국가로 인정받으면 모나코와 바티칸시국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작은 나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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