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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 관측을 위한 거대마젤란망원경을 제작, 운영하는 국제기구.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카네기재단 천문대, 오스트레일리아 천문재단, 브라질 상파울로연구재단 등 4개국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거대마젤란망원경(Giant Magellan Telescope, GMT)은 반사경의 유효 직경이 24.5m에 이르는 세계 최대 망원경으로, 빅뱅 초기의 우주 관찰과 태양계 바깥의 외계행성 탐색 등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2003년부터 시작한 GMT 사업은 총 1조 원이 투자되는 대형 국제 프로젝트로, 한국천문연구원, 미국의 하버드대, 스미소니언 국립천문대, 카네기재단 천문대, 애니조나대, 텍사스 오스틴대, 텍사스 A&M대, 시카고대, 오스트레일리아천문재단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총 예산의 80%를 미국 기관들이 부담하고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가 각각 10%씩을 담당한다. 한국은 2009년부터 사업에 참여했으며, 망원경이 완공된 뒤해마다 한달간의 독점 사용권을 갖게 된다.

거대마젤란망원경재단은 2015년 11월 11일 칠레의 산티아고 북쪽 600km 지역에 있는 아타카마 사막의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서 GMT의 기공식을 가졌다. 해발 2550m의 라스 캄파나스산 정상에 건설되고 있는 GMT는 직경 8.4m의 주경 7개와 1.06m의 부경 7개로 이루어진다. 완성된 망원경의 직경은 25.4m, 높이는 35m, 무게는 1100t에 이르며, 망원경을 둘러싸고 있는 원통형 돔의 너비는 55m, 높이가 50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2021년에 초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5년 쯤에는 정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선명한 영상을 제공했던 지름 2.4m의 허블우주망원경보다 집광력은 100배, 분해능은 10배에 이르는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초기 우주의 생성과정, 암흑에너지의 정체 규명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까지 지상에 있었던 가장 큰 망원경은 지름 10m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