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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IP)이란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가 만든 성적과 별개로 10명의 최고 스타들에게 보상하는 4000만달러(약 446억원) 규모의 보너스 시스템이다. 미디어 노출과 소셜미디어 영향력, 코스 내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수들에게 보상하는 것이다. PGA 투어는 ‘투어에 관심을 끌어들이는 선수에 대한 보너스’라고 설명했다. PIP는 흥행성이 있는 골프 스타들에게 반드시 우승을 못 하더라도 엄청난 상금과 연봉을 약속함으로써 새로운 골프 투어의 출현을 견제하기 위한 대응책으로도 분석된다.

PIP 도입으로 PGA 투어의 유명 선수들은 우승을 못하더라도 인기가 높으면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몇몇 슈퍼스타가 종목의 인기를 끌어올리니 그들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논리지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적, 성별, 외모 등을 배제하고 노력과 실력으로만 결실을 보는 스포츠의 원칙이 흔들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편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9년을 모의 실험한 결과 그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