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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조선 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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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문헌 |
분야 | 문학/한문학 |
요약 송나라 시인 주필이 한시의 표현 기법과 구성 형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기 위하여 편찬한 시선집.
개설
『증주당현절구삼체시법(增註唐賢絶句三體詩法)』은 송(宋)나라 주필(周弼)이 칠언절구(七言絶句), 칠언율시(七言律詩) 그리고 오언율시(五言律詩) 등 삼체시(三體詩)만을 모아 찬집(撰集)한 것을 석원지(釋圓至)가 주를 달고 배유(裵庾)가 증주(增註)한 시선집으로, 조선시대 한시(漢詩)를 학습하기 위한 교재로 사용되었다. 2012년 인천시는 가천박물관이 기증한 이 책을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했다.
편찬/발간 경위
남송(南宋) 이종조(理宗朝)의 시인 주필은 작시(作詩)의 모범으로 여겨졌던 당시(唐詩)를 편리하게 감상하고, 한시의 표현 기법과 구성 형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기 위하여 『증주당현절구삼체시법』을 편찬하였다. 이 책은 조선 초기에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으며, 조선에서 간행된 시기 또한 비슷하다. 이후 조선 중기 무렵까지 간행이 이루어졌는데, 경상도를 비롯해 전라도, 충청도 등을 중심으로 널리 유통되었다.
서지사항
이 책의 크기는 세로 24.0㎝, 가로 17.5㎝이며, 제책(製冊)은 오침안 선장본(五針眼 線裝本)이다. 변란은 상하단변(上下單邊) · 좌우쌍변(左右雙邊)으로 되었으며, 광곽(匡郭)의 크기는 세로 18.8㎝, 가로 15.2㎝이다. 본문의 판심부는 상하대흑구(上下大黑口)이고 어미(魚尾)의 형태는 내향흑어미(內向黑魚尾)인데 내향일엽화문어미(內向一葉花紋魚尾)도 나타난다. 지질은 저지(楮紙)이다.
내용
이 책은 당시를 학습할 때 사용되었으며, 권수에는 1305년(고려, 충렬왕 31)에 쓴 방회(方回)의 서문과 「당삼체시주강목(唐三體詩註綱目)」이 수록되었다. 당시가 지어진 시기에 제작된 당나라 지도와 이에 대한 해설인 「당분십도지도(唐分十道之圖)」, 「당고조개기도(唐高祖開基圖)」, 「당태종혼일도(唐太宗混一圖)」, 「당지리도(唐地理圖)」, 「당번진도(唐藩鎭圖)」 등 5개의 지리도설(地理圖說)이 수록되었다. 삽도에 이어 1309년(충선왕 1) 9월에 배유가 쓴 「구명공교정자목(求名公校正咨目)」, 「제가집주당시삼체가법제례(諸家集註唐詩三體家法諸例)」, 「십조(十條)」, 「당세계기년(唐世系紀年)」이 실려 있다. 이어 당시(唐詩) 작가인 두상(杜常), 벽능(蘗能), 장적(張籍), 두목(杜牧), 왕유(王維), 온헌(溫憲) 등 167명의 성명(姓名)이 나열되었으며, 권수제 아래에는 찬(撰), 주(註), 증주(增註) 등의 저자 사항이 기록되었다. 본문에는 각 167명에 대한 약전(略傳)이 실려 있고 이어 3권으로 나누어 작가들의 시를 수록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한시를 학습하려는 사람들이 참고한 일종의 시학 교제(詩學敎材)로써 한문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며, 조선 초기에 원나라에서 유입된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번각(飜刻)한 판본이라는 점에서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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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2008년도 경기도 일반동산문화재 다량 소장처 실태조사」 (박문열·서병패·송일기 편, 중앙대학교산학협력단, 2008)
- ・ 「『삼례시』연구」 (양회석·김희경, 『중국인문과학』34, 2006)
- ・ 국가유산청(www.khs.go.kr)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한국학 관련 최고의 지식 창고로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과 업적을 학술적으로,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한국학 지식 백과사전이다.
조선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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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증주당현절구삼체시법 권1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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