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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김윤종(51세. 미국명:스티브 김) 씨가 프랑스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이 설립한 벤처투자사 ‘알카텔 벤처 펀드’의 사장에 임명됐다. 로스앤젤레스 서북부 캘러바사스 소재 알카텔 미국 현지법인인 알카텔 인터네트 워킹사는 지난 5월 20일 미국과 한국 등지의 유망한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천7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설립하고 초대사장에 김윤종 전 자일랜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알카텔 벤처 편드는 유망한 정보통신기술을 개발중인 신생 통신업체들에 초기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미국과 대만(臺灣) 등의 경우 벤처투자사업이 활발하지만 한국동포가 외국에서 벤처투자펀드를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은 물론 재미한인 신진기업가들에게도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6년 미국으로 이민 간 김 씨는 93년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스위칭 장비를 만드는 자일랜을 설립, 98년 3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미국 유수의 통신장비업체로 키웠으며 알카텔은 99년 3월 20억 달러에 자일랜을 인수했다. 알카텔은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독립적 벤처투자사가 없기 때문에 김 씨의 벤처투자사 설립 구상을 적극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실천하기 위해 99년 12월 17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치대의 치료시설 및 교육개선사업을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최근 사회복지재단을 설립, 한국의 불우 소년ㆍ소녀가장 돕기 등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김씨는 한국 한동대학교에 장학금 10만 달러(한화 1억 1천여만 원)를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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