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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연감 보러가기 / 세계 / 세계문화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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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로랑 캉테 감독의 ‘더 클래스’(앙트르 레 뮈르. 벽 속에서)가 5월 25일 제6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작가주의 감독 캉테가 연출한 이 영화는 이민자 마을에 있는 한 학교에서 실제 학생들과 교사들을 투입한 가운데 찍은 것으로, 프랑스 사회를 옮겨놓은 듯한 교실 내의 생활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14세 가량의 청소년 25명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프랑스 소설가 프랑수아 베고도의 자전적 소설을 토대로 했으며 베고도가 직접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프랑스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21년 만에 처음이다.

2위 작에 해당하는 그랑프리인 심사위원 대상은 이탈리아 마테오 가론 감독의 ‘고모라’, 3위작인 심사위원상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일 디보’가 각각 차지했다.

터키 출신의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은 거짓과 진실의 갈림길에 놓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스리 멍키스’로 감독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쿠바의 혁명영웅 체 게바라의 일생을 그린 ‘체’(미국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베니치오 델 토로, 여우주연상은 브라질 영화 ‘리나 데 파세’(월터 살레스 감독)에서 열연한 산드라 코르벨로니에게 돌아갔다. 78세의 노장 배우 겸 감독인 미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한 편도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대돼 수상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결국 황금카메라상은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에 출품된 영국 스티브 매퀸 감독의 ‘헝거’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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