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2008년 중 미국경제는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기업투자 및 개인소비가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었다. 2ㆍ4분기에는 세금환급에 따른 개인소비 증가 및 수출 호조 등으로 성장세가 일시 확대되기도 했으나 하반기 들어 경기침체가 심화됐다. 4) 3ㆍ4분기에는 글로벌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빠르게 전이됨에 따라 실질 GDP 성장률이 -0.5%(전기대비 연율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였으며 4ㆍ4분기에는 -3.8%로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2008년 성장률은 2001년(0.8%) 이후 가장 낮은 1.3%에 그쳤다.
미국의 경제성장률1) 추이 (전기대비 연율, %)
2006년 | 2007년 | 2008년 | ||||||
연간 | 4/4 | 연간 | 1/4 | 2/4 | 3/4 | 4/42) | ||
실질GDP1) | 2.8 | 2.0 | -0.2 | 1.3 | 0.9 | 2.8 | -0.5 | -3.8 |
〈2.3〉 | 〈2.5〉 | 〈2.1〉 | 〈0.7〉 | 〈-0.2〉 | ||||
개인소비지출 | 3.0 | 2.8 | 1.0 | 0.3 | 0.9 | 1.2 | -3.8 | -3.5 |
민간총투자 | 2.1 | -5.4 | -11.9 | -5.9 | -5.8 | -11.5 | 0.4 | -12.3 |
(비주거용) | 7.5 | 4.9 | 3.4 | 1.8 | 2.4 | 2.5 | -1.7 | -19.1 |
• 설비투자3) | 7.2 | 1.7 | 1.0 | -2.9 | -0.6 | -5.0 | -7.5 | -27.8 |
• 구조물 | 8.2 | 12.7 | 8.5 | 11.8 | 8.6 | 18.5 | 7.7 | -1.8 |
(주택건설투자) | -7.1 | -17.9 | -27.0 | -20.8 | -25.1 | -13.3 | -16.0 | -23.6 |
(재고증감, 십억 달러)4) | 42.3 | -2.5 | -8.1 | 21.0 | -10.2 | -50.6 | -29.6 | 6.2 |
정부지출 | 1.7 | 2.1 | 0.8 | 1.9 | 1.9 | 3.9 | 5.8 | 1.9 |
순수출(십억 달러)4) | -615.7 | -546.5 | -484.5 | -388.2 | -462.0 | -381.3 | -353.1 | -356.4 |
(수출) | 9.1 | 8.4 | 4.4 | 6.5 | 5.1 | 12.3 | 3.0 | -19.7 |
(수입) | 6.0 | 2.2 | -2.3 | -3.3 | -0.8 | -7.3 | -3.5 | -15.7 |
GDP 디플레이터 | 3.2 | 2.7 | 2.8 | 2.2 | 2.6 | 1.1 | 3.9 | -0.1 |
주 : 1) 〈〉내는 2007년동기대비 2) 속보치 3) 소프트웨어 포함 4) 연간 환산치
자료 :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추이 (전기대비 , %)
2007년 | 2008년 | ||||||||
연간 | 1/4 | 2/4 | 3/4 | 4/4 | 10월 | 11월 | 12월 | ||
산업생산1) | 1.7 | -1.8 | 0.4 | -3.4 | -8.9 | -11.5 | 1.8 | -1.3 | -2.0 |
제조업가동률(%) | 79.4 | 75.9 | 78.7 | 77.5 | 75.5 | 71.9 | 73.7 | 71.9 | 70.2 |
개인소비지출(실질)1) | 2.8 | 0.3 | 0.9 | 1.2 | -3.8 | -3.5 | -1.6 | 0.3 | -0.5 |
개인가처분소득(실질)1) | 2.8 | 1.3 | -0.7 | 10.7 | -8.8 | 3.3 | 0.5 | 0.8 | 0.3 |
소매판매(자동차 제외) | 4.1 | -0.1 | -0.5 | 0.9 | -1.3 | -6.8 | -3.4 | -2.1 | -2.7 |
(4.5) | (3.0) | (0.3) | (2.5) | (0.0) | (-6.3) | (-2.9) | (-2.5) | (-3.1) | |
비방위자본재수주2) | -2.7 | 0.0 | 1.1 | 2.5 | -1.3 | -9.9 | -6.7 | 1.1 | -3.2 |
기존주택가격 | -1.3 | -9.3 | -4.4 | 4.8 | -3.1 | -10.4 | -2.6 | -3.3 | -2.7 |
신축주택판매 | -26.2 | -37.9 | -13.8 | -7.5 | -10.9 | -18.9 | -6.5 | -4.4 | -14.7 |
기존주택판매 | -12.8 | -13.1 | -0.9 | -0.9 | 2.3 | -6.4 | -4.5 | -9.4 | 6.5 |
주택착공호수3) | 135.5 | 90.4 | 105.3 | 102.5 | 87.6 | 65.6 | 76.7 | 65.1 | 55.0 |
수출(실질기준) | 7.9 | ㆍ | 1.8 | 4.0 | 1.7 | ㆍ | -0.7 | -3.3 | ㆍ |
실업률(%) | 4.6 | 5.8 | 4.9 | 5.4 | 6.1 | 6.9 | 6.6 | 6.8 | 7.2 |
비농업부문취업자수4) | 1,152 | -2,974 | -388 | -458 | -624 | -1,554 | -380 | -597 | -577 |
근원PCE 가격지수5) | 2.2 | 2.2 | 2.2 | 2.3 | 2.3 | 1.8 | 2.0 | 1.9 | 1.7 |
소비자물가5) | 2.9 | 3.8 | 4.1 | 4.4 | 5.3 | 1.6 | 3.7 | 1.1 | 0.1 |
(2.3) | (2.3) | (2.4) | (2.3) | (2.5) | (2.0) | (2.2) | (2.0) | (1.8) | |
생산자물가5) | 3.9 | 6.3 | 6.9 | 7.6 | 9.4 | 1.5 | 5.2 | 0.4 | -0.9 |
(1.9) | (3.3) | (2.4) | (2.9) | (3.6) | (4.3) | (4.4) | (4.2) | (4.3) | |
경기선행지수6) | 104.0 | 101.2 | 102.2 | 102.1 | 100.9 | 99.4 | 99.6 | 99.2 | 99.5 |
소비자신뢰지수7) | 103.4 | 58.0 | 76.5 | 57.3 | 57.3 | 40.7 | 38.8 | 44.7 | 38.6 |
주 : 1) 분기는 연율 2) 항공기 제외 3) 연간 환산치, 만호 4) 증가분, 천명 5) 2007년 동기대비, ( ) 내는 근원 물가 상승률 6) Conference Board(1996=100) 7) Conference Board(1985=100)
자료 : 미국 상무부, 노동부, 연준, Conference Board, 부동산중개협회
수요부문별로 보면 개인소비는 고용감소 및 고유가로 소비여력이 약화된 데다 신용경색 지속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자금의 가용성도 악화됨에 따라 2007년 4ㆍ4분기 이후의 둔화세가 가속되었다. 2ㆍ4분기에는 정부 세금환급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었으나 3ㆍ4분기에는 처분가능소득 감소 및 대출기준 강화 등으로 개인소비가 1991년 4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였으며, 4ㆍ4분기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오름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되면서 2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하였다. 소매판매도 세금환급이 마무리된 7월부터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특히 자동차 판매는 금년 들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한편 소비자신뢰지수는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일시 반등하기도 하였으나 2007년 하반기 이후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었다.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38.6으로 지수 작성(1967.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2008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설비투자는 신용경색 및 기업들의 투자심리 악화로 2ㆍ4분기 이후 감소세가 확대되었으며 4ㆍ4분기에는 1958년 1ㆍ4분기(-36.4%) 이후 최대폭의 감소를 기록하였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비방위자본재(항공기 제외) 수주도 하반기 들어 감소로 돌아섰다. 한편 비주거용 건설투자도 상반기중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4ㆍ4분기 들어 감소로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건설투자는 주택판매 부진 및 경기침체 등으로 가격하락세가 지속되면서 2007년에 이어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주택판매는 신축주택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기존주택 판매도 부진하였다. 3ㆍ4분기 들어 주택가격 하락 및 압류주택 증가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존주택 판매가 소폭 증가하기도 하였으나 신용경색이 심화된 4ㆍ4분기에는 기존 및 신축주택의 판매가 급감하였다. 선행지표인 주택착공호수는 하반기 들어 감소세가 더욱 확대되었다. 연간 환산치 기준으로 12월 중 주택착공호수는 55만 호로 통계 작성(195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20대 대도시지역 주택가격(S&P/Case-Shiller 지수)도 상반기 중 2007년 동기대비 14.1% 하락한 데 이어 하반기 들어 하락세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5)
대외거래 동향을 보면 상품과 서비스를 합한 총수출은 상반기 중 호조를 보였으나 3ㆍ4분기 들어 미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고 해외수요도 부진하면서 증가세가 대폭 둔화되었으며 4ㆍ4분기에는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총수입도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수요 위축으로 감소세가 확대됨에 따라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플러스를 나타냈다.
산업생산활동을 보면 제조업생산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및 재고조정 등으로 감소세가 더욱 확대되었다. 제조업가동률도 2007년 7월의 80.1%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12월에는 70.2%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및 전자제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자동차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ISM지수는 8∼9월까지는 기준치(50) 전후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였으나 금융위기가 심화된 9∼10월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12월 ISM제조업지수는 32.9로 1980년 6월(30.3)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며, ISM비제조업지수도 11월 37.4로 통계 작성(1997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다가 12월 40.1로 소폭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고용사정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크게 악화되었다.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금년 들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6) 상반기에는 건설업 및 제조업을 중심으로 46만1천 명(월평균 -7만7천 명) 감소하였으며 하반기 들어서는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감소로 돌아서면서 9월 이후 감소세가 크게 확대되었다. 7) 특히 11월과 12월에는 월평균 취업자수 감소규모가 60만 명에 육박하였다. 실업률은 1월의 4.9%에서 12월에는 7.2%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는 1월 주간평균 33만4천 명에서 12월 55만3천 명으로 1.7배 급증했다.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는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상반기 중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었으나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7월을 정점으로 둔화세를 보이다 11월 이후에는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2007년 동월대비 상승률이 7월 중 5.6%에서 12월에는 0.1%로 낮아졌으며, 생산자물가는 같은 기간 중 9.9%에서 0.9%의 내림세로 반전하였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로 떨어진 것은 1962년 7월(0.7%) 이후 처음이다. 한편 식료품 및 에너지가격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10월 이후 점진적인 둔화세를 보였으나 근원생산자물가는 원가 상승요인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하반기 들어서도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었다.
한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FOMC)는 금융시장 불안 및 경기침체 심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2007년 9월부터 시작된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하다 12월에는 페더럴펀드 목표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인 0.0~0.25%로 인하하였다. 이에 따라 연준은 제로 수준에 도달하여 추가 인하여지가 없는 금리정책 대신 대차대조표 상의 자산ㆍ부채규모 확대 등을 통한 유동성 확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사실상의 양적 완화정책을 채택하였다. 8) 한편 연준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달러화 유동성 부족을 지원하기도 했으며 10월부터는 지준부리제도를 실시하였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