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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연감

‘작은 영화’ 호황, 제3국영화 점유율 ‘껑충’

2008년 연감 보러가기 / 문화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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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작은 영화의 호황으로 작년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ㆍ유럽ㆍ남미 등 제3국영화들의 점유율이 1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08년 국적별 관객 점유율 집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을 기준으로 한 제3국영화의 점유율은 9.8% 였다.

이는 2007년 점유율인 5.8%보다 4%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며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영화가 2.17%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 2.11%, 중국 1.63%, 영국 1.29%, 홍콩 1.2%, 독일 0.5% 순이었다.

제3국영화의 점유율은 2000년 13%를 기록했지만 이후 한국 영화가 전성기를 누리면서 한번도 10%를 넘지 못했다. 2001년 7.5%, 2002년 6.2%, 2003년 7%를 기록했으며 한국 영화의 점유율이 급상승하던 2004년 4.6%로 떨어진 뒤 2005년 6.2%, 2006년 4.7%로 저조했다. 하락세였던 제3국영화의 점유율이 급상승한데는 ‘작은 영화’의 대박 사례가 잇따랐던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6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스위스 영화 ‘비투스’는 3만5천 명을 모았고 10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누들’은 4만 명을 동원하며 ‘작은 대박’을 터트렸다.

일본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 역시 3만6천 명의 관객을 모았고 스웨덴산 공포영화 ‘렛 미 인’은 전국에서 8만 명을 동원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전체에서 제3국영화가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한 해의 점유율만으로 관객들의 경향을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2007년 수입 영화의 경로가 다양해지고 물량이 많아지면서 성공사례들이 이어졌던 게 점유율 상승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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