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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분기까지만 해도 2007년 4분기의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업황 전망이 밝았다. 그러나 2분기 들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사상 최고치의 국제유가 상승 등에 발목을 잡히고, 미국발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경제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인쇄매체 광고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우선 2008년 신문 광고시장은 2007년 연말 급증한 건설부동산 광고 호조가 이어지면서 1분기까지는 성장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경기침체와 고유가 등 경제문제가 겹치면서 급감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기대했던 하반기 광고 성수기마저 국내 경제가 미국에서 시작된 국제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어려워짐에 따라, 각 매체 제공 추정 광고비 기준으로 2008년 신문 광고시장은 전년대비 7.2% 정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는 종합일간지는 전년대비 11.5% 역성장했고, 경제지 또한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스포츠지는 3월에 창간된 스포츠동아의 가세와 베이징올림픽 등과 같은 호재에 힘입어 9.9%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무료신문은 석간 무료신문인 더시티의 성장과 5월에 창간된 이브닝의 가세로 상반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15%대의 성장을 유지하다 국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올해 전체로는 성장률이 4.9% 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신문광고 주요 업종인 서비스, 금융보험 및 증권, 유통, 컴퓨터 및 정보통신, 건설건재 및 부동산 등이 신문 광고시장 축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광고주별로는 신문광고 10대 광고주 대부분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AIG손해보험, 삼성전자, SK텔레콤, 롯데백화점, 현대자동차 등이 신문광고비를 많이 집행했다. 2008년 잡지 광고시장 또한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종합주부지와 영패션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잡지 유형에서 매체들이 선전해 전년대비 1.3%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는 종합주부지가 주요 광고주인 아모레퍼시픽의 광고비 대폭 감소에 큰 타격을 받아 전년대비 8.1% 뒷걸음쳤고, 영패션지 광고 또한 -8.4%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07년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라이센스 여성패션지, 럭셔리지, 멤버쉽지 등은 2008년에도 명품시장 매출 급증에 힘입어 4.5~8.2% 성장했다. 정체를 보이는 시사주간지와는 달리 경제월간지는 13.6% 성장으로 잡지 유형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수송기기, 제약 및 의료, 화장품 및 보건용품 등의 업종이 잡지 광고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반면 서비스, 금융.보험.증권 등은 비교적 큰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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