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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최고ㆍ최저 기록 경신

2008년 연감 보러가기 / 경제 / 해양ㆍ수산 / 해운ㆍ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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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과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의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2008년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BDI는 2008년 5월 20일 1만 1천793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불과 6개월만에 90% 이상 떨어지며 12월 5일 663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BDI는 1985년 1월을 기준으로 산정한 운임 지수로, 1천 포인트가 깨졌다는 것은 시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BDI는 2002년 8월 13일 999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1천선 이상을 유지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 경기로 확대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급감하자 배를 빌리는 용선주들이 손실을 줄이려고 용선을 꺼려 다시 운임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취합한 세계 주요 기관들은 2009년 화물 증가가 선박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선박 과잉 공급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선ㆍ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은 2009년에 인도되는 건화물선 선박량이 6천650만t에 이르러 총건화물선 선박량이 올해 대비 16.2% 늘어난 4억9천300만DWT(재화중량톤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실물 경제가 침체하면서 건화물선 해상 물동량은 2.7% 증가한 31억 5천90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최대 선사인 NYK는 미국발 금융 위기로 세계 경제가 악화하면 2009년 선박 수요 증가율은 화물 톤마일(톤수와 마일의 곱)을 기준으로 2008년 6.4%에서 2009년 6.3%, 2010년 5.7%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선박 공급 증가율은 2008년 10.2%, 2009년 8.6%, 2010년 11.9%로 화물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JP 모건은 건화물선 시장의 선박 공급 증가율이 선박수요 증가율보다 높아 앞으로 4~5년 동안 불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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