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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불안한 금융ㆍ외환시장

2008년 연감 보러가기 / 경제 / 2008년 경제동향 / 국내 경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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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ㆍ외환시장은 연중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금리가 큰 폭으로 등락하고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며 환율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글로벌 금융불안이 심화되면서 금리, 주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화 및 외화 차입여건이 크게 악화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시장금리가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주가는 글로벌 증시침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금융기관 수신은 은행 수신이 호조를 보였으나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편 하반기 들어 기업 및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중소기업 자금조달이 위축되는 등 시중자금사정이 악화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환율이 경상수지 적자,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으며 스와프 및 파생상품 관련 거래를 중심으로 외환거래규모는 증가했다.

주요 금리 및 금리격차 추이(월말 기준)
 2007.122008.123456789101112
국고채(3년)5.745.044.975.104.885.465.905.805.775.744.474.873.41
회사채(3년, AA-)6.776.286.146.015.826.416.886.917.347.768.138.917.72
CD(91일물)5.825.505.185.385.365.365.375.685.795.835.985.453.93
CP(91일물)6.526.265.595.775.845.845.846.096.196.677.387.256.49
콜금리(1일물)5.024.964.944.984.955.045.015.035.255.224.143.993.03
장단기금리차*0.720.080.030.12-0.070.420.890.770.520.520.330.880.38

* 국고채유통수익률(3년) - 콜금리(1일물)

주요통화지표 증가율 추이(전년동기대비, 평잔기준, %)
 2006년2007년
연중e1/42/43/44/4e
Lf1)7.9-10.010.2102-
M28.3-11.511.011.1-
M12)△0.8-6.1△6.7△8.6-
본원통화7.416.518.07.016.514.6
연중 불안한 금융ㆍ외환시장
연중 불안한 금융ㆍ외환시장
주가 및 금리 추이
주식시장 동향 추이
 2007년2008년
연중1/42/43/44/4
〈유가증권시장〉1,897.11,124.51,704.01,674.91,448.11,124.5
코스피지수(기말)1,897.11,124.51,704.01,674.91,448.11,124.5
(평균)1,712.51,592.51,691.71,792.71,519.21,132.2
거래량(일평균, 역주)3.63.63.03.13.15.0
거래대금(일평균, 조원)5.55.25.05.54.75.6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기말)704.2332.1644.5590.2440.8332.1
(평균)718.5525.6647.7638.8497.2328.5
거래량(일평균, 역주)6.15.04.94.85.15.4
거래대금(일평균, 조원)2.01.21.41.41.11.0
주요 통화의 대미달러화 환율 변동률(%)
 한국 원화일본 엔화유로화영국 파운드화대만 달러화싱가포르 달러화
2006년중8.8△0.811.413.70.78.5
2007년중△0.76.110.51.30.56.7
2008년중△25.723.9△4.2△26.4△1.2△0.5

* 1) 해당기간 중 절상(+) 및 절하(-)율

2) 원화는 서울외환시장 종가, 엔화 및 기타 아시아국 통화는 각각 로이터 및 블룸버그 기준 도쿄시장 가격, 기타 통화는 로이터 기준 뉴욕시장 가격

연중 불안한 금융ㆍ외환시장
연중 불안한 금융ㆍ외환시장
2008년중 원/달러 환율 동향
연중 불안한 금융ㆍ외환시장
연중 불안한 금융ㆍ외환시장
지니계수 추이 및 개선효과
연중 불안한 금융ㆍ외환시장
연중 불안한 금융ㆍ외환시장
상대적 빈곤율 추이 및 개선효과

연중 장단기 시장금리는 글로벌 금융불안, 금융기관 자금사정 악화, 신용위험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오름세를 보이다가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기시장금리는 1~4월 하락세를 보이다 5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10월 이후에는 정책금리 협조인하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회사채 수익률은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 증가로 상승했는데, 대표적으로 회사채(AA-) 유통수익률은 7.72%로 전년말 대비 95bp 상승했다. 단기시장금리는 연초 하락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글로벌 신용경색 확산 등으로 오름세로 전환한 후 10월 말 이후에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급락세로 반전했다. 이에 따라 연말 91일 만기CD 유통수익률은 전년말보다 189bp 낮은 3.93%, 91일 만기 CP 유통수익률은 3bp 하락한 6.39%를 기록했다. 은행 여수신금리도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단기금리차(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익일물 콜금리)는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년말에 비해 확대됐다. 회사채의 리스크프리미엄을 반영하는 3년 만기 회사채(AA-등급)와 국고채간의 금리차는 7월 말까지 안정적이었으나 하반기 글로벌금융위기로 인한 신용위험 증대 등으로 연말에는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431bp를 기록했다.

2008년 연중 통화증가율은 2007년보다 상승했다. Lf 및 M2 증가율은 전년의 10.2% 내외에서 12% 내외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경상수지 적자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국외부문에서 통화공급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대출을 중심으로 한 민간신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008년 중 기업자금사정은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확대됐으나 하반기 들어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은행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대출종류별로는 이미 분양된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및 잔금 수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을 포함한 신용대출은 리스크관리강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편 은행 및 신용카드사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은행겸영사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향후 신용위험이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08년 중 주가는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에 따른 글로벌 증시 침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경기부진 우려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주요 투자은행 실적 악화,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하락했으나 3월 이후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5월 16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1,888.9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유가급등, 선진국 금융기관 파산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되면서 주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10월 24일에는 연중 최저치인 938.8을 기록했다. 이후 주요국의 시장안정 및 경기부양대책 발표, 외국인 매도세 둔화 등으로 급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코스피지수는 연말 현재 1,124.5로 전년말의 1,897.1보다 40.7% 하락했다.

원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은 연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다 하반기 들어 글로벌 금융불안이 심화되면서 상승폭과 변동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편 외환 거래규모는 수출입규모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연중 외환수급상황을 보면 2007년의 공급우위기조가 수요우위기조로 돌아섰다. 이는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되고 국내금융시장에서 대규모의 외국인투자자금이 이탈하면서 자본수지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데 기인했다. 한편 외환보유액은 국제수지 적자, 금융위기에 대응한 외화유동성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감소추세가 지속됐다. 2008년 말 외환보유액은 전년말보다 610억 달러 감소한 2천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은 2007년 말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초부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경상수지 적자 등의 영향으로 원화환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9월 이후 글로벌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투자자금유출 등 딜레버리징이 가속되고,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차입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원화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11월 24일에는 1998년 3월 13일(1,521.0원) 이후 가장 높은 1,513.0원을 기록했다. 이후 경상수지 흑자전환, 주요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개선되면서 원화환율 급등세가 진정됐다. 2008년 말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1,259.5원으로 2007년 말 대비 25.7% 절하됐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2008년 말 기준 100엔당 1,396.3원(외환은행 최종고시 대고객 매매기준율)으로 2007년말의 828.3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2008년 대외채무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08년 9월 말 기준 대외채무는 전년말에 비해 424억 달러 증가한 4천2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은행의 대외채무가 전년에 이어 달러차입금 증가, 외화증권 발행 등으로 279억 달러 증가했으며 기업 등 기타 부문의 대외채무도 외화증권 발행, 선박업체 수출선수금 증가 등으로 152억 달러 늘어났다. 일반정부의 대외채무는 비거주자의 국채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75억 달러 감소했다. 만기별로는 1년 이하의 단기채무가 293억 달러 증가해 장기채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외환보유액이 감소함으로써 외환보유액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2008년 9월 말 현재 79.1%로 전년말의 61.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한편 대외채권은 외환보유액 감소 등으로 2008년 9월 말 현재 전년 말보다 190억 달러 감소한 4천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차감한 순대외채권은 마이너스 240억 달러로 전년말 374억 달러에 비해 614억 달러 감소해 2000년 2ㆍ4분기 순대외채권국이 된 이후 처음으로 순대외채무국으로 전환됐다.

2008년 외화차입여건은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시 기준이 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2013년 만기 기준)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신용경색의 영향으로 신흥시장국 채권의 가산금리가 급등하면서 10월 29일 사상 최고치인 622bp 수준까지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5년물)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10월 27일 사상 최고치인 675bp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의 금융시장안정대책으로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되고 국내 외화유동성 사정이 다소 호전되었으나 외국환평형채권의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전년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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