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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경상수지는 64억1천만 달러 적자를 보여 2007년도 59억5천만 달러 흑자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1997년 외환위기 때의 82억9천만 달러 적자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수출이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원유 및 기타 국제원자재 가격상승 등에 따라 수입이 보다 크게 증가해 흑자규모가 2007년보다 221억7천만 달러 감소한 59억 9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사업서비스수지 적자규모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크게 감소해 적자규모가 2007년보다 30억3천만 달러 감소한 167억3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해외투자 활성화 등에 힘입어 2007년보다 흑자규모가 41억 달러 증가한 51억1천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한편 자본수지는 전 부문에서 100억 달러가 넘는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509억3천만 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2008년 수출은 전년대비 13.6% 증가한 4천220억1천만 달러, 수입은 22.0% 증가한 4천352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수출은 2008년 3ㆍ4분기까지는 20%가 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세계 경기가 급속히 침체되면서 4ㆍ4분기에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선박류,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반도체 5개 품목이 전체의 44%를 차지했는데 그 중 선박(53.8%), 석유제품(56.2%)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16.0%), 자동차(△6.3%)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7월에는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세계경제침체가 심화되며 11월 이후에는 3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중동 등 개도국시장으로의 수출 증가율(18.7%)이 미국(1.3%), 일본(7.1%), EU(4.3%)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증가율(3.8%)을 크게 상회했다.
수입은 국제유가 및 기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해 수출보다 높은 22.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유가ㆍ원자재가 급등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해 1~3분기에 34.1%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4분기부터 유가ㆍ원자재가 하락 및 자본재ㆍ소비재 수요 감소로 감소(△8.9%)세로 전환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원자재(33.2%)가 유가 및 기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전기ㆍ전자기기(5.7%)와 기계류ㆍ정밀기기(3.8%) 등의 자본재(7.2%)와 소비재(8.1%)는 내수부진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한자리수로 둔화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해 원유(42.3%), 천연가스(56.5%), 석유제품(46.5%), 철강판(69.5%)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월별로는 7월 429억5천만 달러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여 11월부터는 300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2007년 이후 우리나라의 최대수입국인 중국(22.1%)과 중남미(21.5%), CIS(22.7%), 동구권(25.3%), 동남아(18.9%) 등 주로 개도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선진국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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