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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31년 창립된 민족주의 세력인 한국 독립당의 당군으로 중국군과 합작하여 동·북만주 지역에서 활약한 군대. 출범한 뒤로 1932년 일본군, 만주국군과의 전투에서 위상을 세우고, 1933년 대전자령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면서도 미미한 부상자 몇 명만을 내는 등 거침없이 전진했다. 체계적으로 훈련된 정규군보다는 조선시대 의병과 같은 의용군의 성격을 띠었으며, 전술도 매복했다가 기습하는 등 게릴라식의 작전이 대부분이었다. 한국 독립군의 주요 인물들은 이후 중국으로 넘어가 민족운동을 전개했으며, 후에 임시 정부와 광복군이 설립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31년 만주사변 이후 민족주의 세력인 한국 독립당은 항일투쟁의 적기가 왔다가 판단하고 한국 독립군을 창립하였다. 1932년 한국 독립군은 북만주 지역에서 세력을 형성한 길림자위군과 합동작전으로 일본군 및 괴뢰 만주국군과 전투를 벌여 위상을 세울 수 있었다. 1933년에는 대전자령 전투에서 중국군과 연합하여 대승을 거뒀다. 130명 이상의 일본군이 살상되었고 다수의 병력이 부상을 당한 채 퇴각했는데, 독립군이 입은 피해는 가벼운 부상자 4~5명뿐이었다. 또한 막대한 군수물자를 탈취하여 적에게 큰 손해를 입혔다. 이때 얻은 전리품은 무기·탄약·피복·식량·만주침략 관련 각종 비밀문서 등이었다. 한국 독립군은 정규군이 아닌 의용군의 성격을 띠었으며 매복·기습 등 게릴라 전술을 썼다. 한국 독립군의 주요 인물들은 1933년 말 중국 본토로 이동하여 민족운동 세력에 합류하였고, 나중에 임시정부와 광복군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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