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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려 의종 때 문인인 과정(瓜亭) 정서(鄭敍)가 지은 가요.
고려 가요 중 작자가 분명하게 밝혀진 유일한 노래로, 당시의 동래 유배 시절에 10구체(十句體) 향가 형식으로 지은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이다. 임금이 부르지 않는 것을 괴로워하며, 버림받았으나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고려사〉 권71 악지(樂志) 2에 노래의 제작 동기와 이제현의 한역시가 전한다. 가사는 조선시대 음악이론서인〈악학궤범〉 권5의 〈학연화대처용무합설 鶴蓮化臺處容舞合說〉조에 '삼진작'(三眞勺)이라는 명칭으로, 옛 악보인 〈대악후보 大樂後譜〉에 진작 1·2·3이라는 명칭으로 실려 있다. 진작은 조선 전기 악곡 이름 중 하나이다. 충신연주지사의 대표적 노래로서 고려시대는 물론 조선시대에도 널리 불려졌다. 형식적으로 향가와 시조·가사를 이어준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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