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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대조영이 거란족의 반란을 틈타 지린성 육정산 근처에 성을 쌓고 나라를 세움.
668년 고구려의 멸망 후 당은 고구려의 옛 땅을 지배하기 위해 평양에 안동도호부를 설치하였다. 그러나 고구려 유민의 저항이 심해지자 통치 장소를 요동의 신성으로 옮겼다가 30년 만인 698년에 결국 폐지했다. 이후 요동 지방에는 고구려 유민 중심으로 자치국인 소고구려국이 세워져 9세기 초반까지 유지되었다. 696년 무렵 요서 지방의 요충지 영주에서는 거란족이 반란을 일으켜 이 일대를 혼란에 빠뜨렸다. 1년여에 걸친 반란의 와중에 강제로 이주된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들이 대조영과 걸사비우의 지도 아래 영주를 빠져나와 만주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이를 저지하던 당군과의 전투에서 걸사비우가 죽자, 대조영은 말갈족들을 거느리고 당군의 추격을 물리치면서 동만주 지역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698년 당시 계루부의 옛 땅으로 일컬어지던 지린성 둔화현 육정산 근처에 성을 쌓고 나라를 세워 진국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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