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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문장 중에 둘 이상의 문장이 나란히 이어져서 더 큰 문장을 이루는 것을 '이어진 문장'이라 한다. 이때, 문장을 이루는 ‘어절'이 두 개 이상 모여 하나의 의미 단위를 이룬 것을 절이라 한다. 절은 주어와 서술어를 갖고는 있으나 비독립적 문장이어서 독립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더 큰 문장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이 문장과 다르다.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여러 절의 중요도가 비슷하고, 어떤 것이 먼저 와도 의미상 문제가 되지 않지만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하나의 절이 다른 절에 종속되어 이어져서 연결어미가 결합된 절이 다른 절에 속해 있다. 따라서 앞뒤 절의 순서가 바뀌면 본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의미의 문장이 된다. 이렇게 종속되는 절을 '종속절'이라 하고, 중심이 되는 절을 '주절'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