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각본은 윌리엄 앤소니 맥과이어가 맡았다. 전설적인 흥행주 플로렌즈 지그펠드는 멋진 무대에서 몸매를 드러내는 예쁜 옷을 입은 아름다운 쇼걸들의 퍼레이드를 보여줄 때는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메트로골드윈메이어사(MGM) 역시 이 흥행주의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전기 영화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예쁜 여자는 음악과 같아요 A Pretty Girl Is Like a Melody〉를 위한 거대한 나선형 회전계단은 사상 최대의 세트 중 하나로 꼽혔다. 윌리엄 파웰이 지그펠드 역을 맡았고, 루이제 라이너가 첫번째 부인인 여배우 애너 헬드 역을, 미너 로이가 두 번째 부인인 여배우 빌리 버크(이 영화의 자문으로 활약했다) 역을 맡았다. 그밖에도 패니 브라이스, 레이 볼저 등 브로드웨이 스타들이 직접 출연해 자기 자신을 연기했다. 이 영화는 상영시간이 매우 길었음에도(거의 3시간에 달한다) 흥행에 크게 성공했으며, 아카데미상 7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후보 작품으로는 〈앤소니 애드버스 Anthony Adverse〉(헨리 블랭크 제작), 〈도즈워스 Dodsworth〉(새뮤얼 골드윈, 메릿 헐버트 제작),〈명예가 훼손된 여인 Libeled Lady〉(로렌스 와인가튼 제작), 〈디즈 씨 도시로 가다 Mr. Deeds Goes to Town〉(프랭크 캐프라 제작),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어빙 G. 탈버그 제작),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존 에머슨, 버나드 H. 하이먼 제작), 〈루이 파스퇴르 이야기 The Story of Louis Pasteur〉(헨리 블랭크 제작), 〈두 도시 이야기 A Tale of Two Cities〉(데이비드 O. 셀즈닉 제작), 〈멋진 세 여자 Three Smart Girls〉(조 퍼스티어낵, 찰스 R. 로저스 제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