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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브래디(Alice Br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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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추억의 시카고 In Old Chicago〉에서 몰리 오리어리 역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브래디는 브로드웨이에서 존경받는 여배우였으며, 유명한 흥행주였던 아버지 윌리엄 브래디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제작한 많은 무성영화에 출연했다. 브래디는 1924년 스크린에서 은퇴하여 연극에만 몰두했으나, 1933년부터 조연 여배우로 영화에서 새 출발을 했다.

그녀는 부유하고 약간 경박한 사교계 여자 역을 주로 맡았는데, 〈즐거운 이혼녀〉(1934)에서 진저 로저스의 숙모 역이나 〈내 남자 고드프리〉(1936)에서 캐롤 롬바드의 어머니 역이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1871년 등잔불을 발로 차 넘어뜨리는 바람에 시카고 대화재를 일으킨 전설적인 암소의 여주인 오리어리 부인 역은 상당히 진지한 역으로, 그녀의 놀라운 연기 변신의 폭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