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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프랑스의 프랑수아 트뤼포가 감독한 1973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수상 작품.
각본은 프랑수아 트뤼포, 장 루이 리샤르, 수잔 쉬프먼이 맡았다. 이 영화의 원제 'La Nuit americaine'은 프랑스에서 특수필터를 이용하여 밤과 같은 효과를 내면서 낮 동안에 밤 장면을 촬영하는 것을 가리키는 영화 전문용어다.
할리우드에서는 이것을 '밤낮바꾸기' 촬영법이라고 부른다. 영화의 제작과정을 막후에서 애정어린 눈으로 들여다본 영화이기 때문에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파멜라를 만나다'라는 제목의 로맨틱 멜로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트뤼포는 출연진, 제작진과 함께 영화 속 영화와 '파멜라를 만나다' 세트 안팎에서 벌어지는 어이없고 비극적인 일들을 겪는 감독으로 출연한다.
'파멜라를 만나다'는 그리 좋지 않은 영화로 나오지만, 〈사랑의 묵시록〉은 '파멜라를 만나다'의 최종 결과보다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감정적·예술적·기술적 문제들을 다룬다. 이 영화는 현실과 환상 사이의 어딘가에 존재하는 영화 제작 세계에 바치는 트뤼포의 애정어린 헌사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의 묵시록〉은 1973년 프랑스에서 개봉되었으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이듬해에 개봉되었으므로 1974년 아카데미상에 후보로 오를 자격을 갖추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여우조연상에 발렌티나 코르테세, 감독상에 트뤼포, 각본상에 트뤼포, 리샤르, 시프먼 등을 후보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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