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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은 줄스 퍼스먼, 톨벗 제닝스, 케리 윌슨이 맡았고, 원작은 찰스 노드호프와 제임스 노먼 홀의 동명 소설이다.

처음으로 오스카라는 별명이 붙은 1935년 아카데미상은 〈바운티호의 반란〉과 〈밀고자〉가 휩쓸었는데, 두 영화 모두 배반자의 이야기이다. 〈바운티호의 반란〉은 1789년 고급 선원 플레처 크리스천(클라크 게이블)이 윌리엄 블라이 선장(찰스 로턴)으로부터 영국 전함 바운티호를 탈취했던 1789년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막강한 메트로골드윈메이어사(MGM)에서 최고 스타를 동원하고 200만 달러라는 큰 돈을 들여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상밖에 타지 못했다. 게이블, 로턴, 프란초트 톤은 모두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라, 〈바운티호의 반란〉은 아카데미상 사상 유일무이하게 남우주연상 후보 셋을 낸 영화가 되었다. 그러나 3명 모두 주연상을 타지 못했다. MGM의 '신동' 제작자 탈버그는 스튜디오 대표인 루이스 B. 메이어를 밀어붙여 이 영화를 만들었다. 탈버그의 직감은 적중하여, 이 영화는 450만 달러를 벌어들임으로써 대공황 초기의 저예산 영화시대에서 탈출한 최초의 영화가 되었다.

후보작으로는 〈앨리스 애덤스 Alice Adams〉(팬드로 S. 버먼 제작), 〈1936년 브로드웨이 멜로디 Broadway Melody of 1936〉(존 W. 콘시딘 2세 제작), 〈블러드 선장 Captain Blood〉(핼 B. b월리스, 해리 조 브라운, 고든 홀링스헤드 제작), 〈데이비드 코퍼필드 David Copperfield〉(데이비드 O. 셀즈닉 제작), 〈밀고자 The Informer〉(클리프 리드 제작), 〈벵골인 창기병의 삶 The Lives of a Bengal Lancer〉(루이스 D. 라이튼 제작), 〈한여름밤의 꿈 A Midsummernight's Dream〉(헨리 블랭크 제작),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대릴 F. 재넉 제작), 〈장난꾸러기 마리에타 Naughty Marietta〉(헌트 스트롬버그 제작), 〈레드 갭의 러글스 Ruggles of Red Gap〉(아서 혼블로 2세 제작), 〈중산모 Top Hat〉(팬드로 S. 버먼 제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