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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로드니 스티븐 스타이거. 1967년 〈밤의 열기 속으로 In the Heat of the Night〉에서 경찰서장 빌 길레스피 역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67년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캐서린 헵번과 마찬가지로 스타이거도 인종문제(배우 시드니 포이티어로 상징된다)를 가지고 씨름하는 인물을 연기하여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필라델피아의 흑인형사 버질 팁스(포이티어)는 미시시피 주 스파르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때문에 남부 소도시의 경찰서장 빌 길레스피(스타이거)를 도우러 오는데, 길레스피는 점차 자신의 편견을 깨고 팁스를 받아들이고 존경하게 된다.

뉴욕의 액터스 스튜디오 출신으로 스타니슬라프스키 연기방식을 배운 스타이거는 〈워터프론트 On the Waterfront〉(1954), 〈전당포 주인 The Pawnbroker〉(1965) 등과 같은 영화에서 보여준 강렬한 연기(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로 유명하다. 그러나 스타이거는 너무 연극적인 연기 때문에 가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이 영화에서만큼은 길레스피 서장 역을 맡아 차분하면서도 오만한 권위적인 인물을 적절한 톤으로 전달해주었다.